[스포츠월드]정지영, 여자 아나운서 출신 최초..이름내건 토크쇼 진행

2005. 12. 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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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MC 정지영(30)이 여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으로는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를 진행한다. 4일 오전 10시 케이블 YTN STAR를 통해 첫 전파를 탄 '정지영의 One Fine Day'가 그것. 첫 녹화에 앞서 만난 그녀는 "유명 가수나 배우들 뿐만 아니라 사회 각층의 게스트들을 초청해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사람냄새 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프로그램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너무 화려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TV와 라디오의 중간 정도 위치한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 라디오가 사람들에게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청취자들이 상상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프로그램도 그런 여백과 공간이 가운데 있었으면 한다. 너무 꽉 차있고, 화려하고 그런 게 아니라 진행을 하는 사람이나 나오는 사람이나 같이 숨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게스트들이 섭외 받았을 때 '거기 나가고 싶어'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 만들어가고 싶다.

―'One Fine Day'는 직접 지은 제목이라는데.

▲회의에서 제목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출했는데, 어쩌다 내가 낸 게 결정됐다. 사실 코너 제목을 오래 생각했었다. '쉬즈 드라마' '느리게 듣기' '필링 유' 좋은 제목들이 많았는데…. 좋은 증조인 것 같다.

―직접 섭외도 한다고 들었는데.

▲ 내가 직접 추천하는 코너가 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묻혀 있기엔 너무 아까운 분들을 소개하고 싶다.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앨범을 들어보면 너무 괜찮은 분들이 많다.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두번째 날'이나 '레몬 트리' 같은 팀들은 꼭 초대하려고 한다.

―이번 토크쇼에서 본인의 숨은 장기를 보여줄 생각은 없는지.

▲안 그래도 첫 방송에서 스태프들이 연주를 하라고 그랬다. 그런데 아직은 정지영이란 사람이 부각되는 것보다는 오히려 그런 부분은 여백으로 남겨두고 싶다. 지금은 게스트를 더 돋보이게 해드리고 싶다. 나중에 여유가 되면 그 때 오랜만에 피아노를 치든 시를 낭독하든 새로운 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한 내년쯤(웃음)?

―매번 야외 공개 방송을 진행하려면 집중을 하기 쉽지 않을 텐데.

▲아무래도 야외에서 하면 긴장이 많이 된다. 라디오를 진행 할 때는 다른 DJ들이나 가수들이 앞에서 장난을 치고 지나가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끝나고 나중에 작가들이 얘기해 주면 그때 가서 피식 웃고 그런다. 내가 너무 집중해서 반응을 하지 않으니까 사람들이 김이 빠진다고 할 지경이다. 순간적으로 집중하는 훈련은 충분히 돼 있는 것 같아서 큰 걱정은 없다(웃음).

―앞으로 몇년 정도 진행해볼 생각인가.

▲7년 정도(웃음)?

홍동희 기자 mystar@sportsworldi.com

''정지영…''은 어떤 프로?

4일 연예정보채널인 YTN STAR를 통해 첫 방송된 '정지영의 One Fine Day'가 색다른 느낌의 토크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여자 아나운서 출신 MC의 이름을 내걸며 출발한 '정지영의…'는 7년 동안 라디오 DJ로 쌓은 정지영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초대 손님들의 이야기를 끌어내기 위해 기획됐다.

그동안 공중파에서 진행된 뮤직토크쇼가 가수나 배우 위주의 단순한 토크쇼로 진행됐다면, 이번 '정지영의…'는 기존 가수나 배우들 이외에도 최홍만이나 이루마, 박근혜 의원 등 각계각층의 화제 인물들을 초대해 그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와 숨은 장기들을 발견해낼 예정.

특히 음악세계와 색깔이 다른 두 명의 뮤지션들이 만나서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내는 '동감 콘서트'와 MC 정지영이 직접 초대 인물들을 섭외해 소개하는 '내 마음의 보석 상자', 인기 드라마와 영화의 OST를 감상하고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She's 드라마'등의 코너들이 눈길을 끈다.

본방송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7시이며, 녹화는 일산 장항동에 위치한 종합 쇼핑몰 '라페스타'에서 공개방송으로 진행된다.

(02)3360-3714

홍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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