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 76년 '겨울여자' 히트.. '난쏘공'등 스테디셀러

2005. 11. 3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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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는 첫 문학작품으로 1976년 2월 조해일의 장편소설 '겨울여자'를 출간했다. 곧 이어 홍성원의 '주말여행', 김현과 김주현이 엮은 이론서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냈다. 이 가운데 '겨울여자'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초기 출판사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 마르크시즘 학자인 고려대 정문길 교수의 '소외론 연구'는 기대하지 않았던 초기 히트작이었다.

유신독재가 막바지를 향해 치닫던 78년 출간된 이 책은 '불온 서적'으로 몰릴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출금, 판금 조치 없이 무사히 살아남았고, 10·26과 12·12 등 혼란기를 겪으면서 김학준 교수의 '러시아 혁명'과 더불어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다.

문학과지성사의 3대 스테디셀러를 꼽으라면 최근 200쇄를 돌파한 조세희의 연작 장편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과 최인훈의 '광장',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이다.

또 78년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황동규), '나는 별아저씨'(정현종), '왕자가 아닌 한 아이에게'(오규원) 3권으로 출발해 지금까지 310권에 이른 문지시인선은 '문청'들의 변함없는 필독서로 꼽히며 롱런하고 있다.

대표적 문지 작가로는 황지우·이성복·오정희·기형도·황동규·정현종·김혜순 시인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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