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총 세진다 "멧돼지 쉽게 잡을수있어" 입법예고

2005. 11. 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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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농작물에 손해를 끼치는 멧돼지나 까치를 손쉽게 잡을 수 있는 사냥용 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22일 최근 멧돼지 등 야생동물이 농작물에 손해를 입히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엽총과 공기총의 성능을 강화하는 '총포 도검 화약류 등 단속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을 보면, 엽총의 산탄 탄알 표준지름이 7㎜에서 18.3㎜로, 공기총의 연지탄(납탄)의 무게가 1g에서 1.7g으로 조정된다. 공기총의 발사에너지도 30줄(J)에서 60줄로 높아진다. 새 규격은 법제처 심사를 거쳐 내년 1~2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기존 총으로는 엽총의 유효 사거리인 30m 거리에서 멧돼지를 한발에 쓰러뜨리기 어려웠지만, 새 기준으로 만든 총으로는 효과적으로 사냥할 수 있다"며 "현행 공기총 규격은 1980년대 초 벼농사를 해치는 참새를 겨냥해 만든 것인데, 이제는 과일을 쪼아 먹는 까치나 청설모를 잡는 데도 적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림부가 집계한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액은 2002년 121억원에서 2003년 179억원, 지난해 206억원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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