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변동성 커지며 '혼조'

[머니투데이 이경호기자]7일 뉴욕증시는 등락하고 있다.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투자자들이 연말 랠리에 대해 숙고하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3분(미 동부시간) 기준 블루칩을 구성된 다우존스 공업지수는 1만527.80으로 지난 주말 거래 지수에 비해 0.03%(2.96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도 0.20%(2.38포인트) 낮은 1217.76을 기록하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2167.86으로 0.07%(1.57포인트) 떨어지고 있다.

하락세가 조금 앞선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식은 15대 14의 비율로 떨어지는 주가가 더 많은 상태다. 나스닥 시장에서는 14대 13의 비율로 상승주가 조금 많다.

S.W. 바흐의 수석 투자전략가 피터 카딜로는 "힘은 기본적으로 위로 향하고 있지만 주가는 상승과 하락 사이를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는 상승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3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 당 59.55달러로 지난 주말 거래 마감가(60.58달러)에 비해 1.03달러(1.70%) 하락하고 있다.

평상시에 비해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자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투자전략가 피터 카딜로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영향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화에 대해 달러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11시23분 기준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유로 당 1.1786달러로 지난 주말 거래 마감가(1.1813달러)에 비해 0.27센트(0.23%)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엔화에 대한 가치는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간 엔/달러 환율은 달러 당 117.79엔으로 0.54엔(0.46엔) 하락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지난 금요일 4.66%에서 4.634%로 소폭 하락하고 있으며,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 당 458.50달러로 60센트 뛰고 있다.

기업관련 소식도 엇갈리고 있다. 의료장비업체 가이던트의 인수를 철회키로 한 존슨 앤 존슨은 가이던트로부터 고소를 당했다는 소식에 하락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아메리카온라인 더 높은 가격을 써내 인수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는 소식에 떨어지고 있다.

야후도 5억 달러를 들여 일본의 소프트뱅크로부터 영국과 독일, 프랑스, 한국 야후의 지분을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내리고 있다. 이번 인수가 성공하면 야후는 이들 국가에 있는 야후의 지분을 100% 소유하게 된다.

반면 구글은 무선 서비스로 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소식에 상승하고 있으며, TXU은 올 연말까지 자사주 3400만 주를 매입하는 계획을 이사회가 승인했다는 소식에 뛰고 있다. 이에 앞서 TXU는 1주를 2주로 나누는 주식 분할과 배당을 47% 높이는 방안을 승인한 상태다.

노쓰롭 그루맨 코퍼레이션도 5억 달러 어치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마감을 유럽 주요증시는 상승하고 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5461.40으로 지난 주 마감 지수에 비해 0.70%(37.80포인트) 뛰고 있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4501.95로 0.07%(3.25포인트) 상승하고 있다. 독일 DAX30 지수는 0.48%(23.75포인트) 오른 5018.99를 기록하고 있다.

이경호기자 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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