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자격 20선] 화훼장식기사

2005. 11. 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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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화훼장식기사 자격이 국가기술자격으로 올해 신설됐다. 지난해 신설된 화훼장식기능사 자격보다 고도의 전문화를 꾀한, 독일의 국가공인 '플로리스트 마이스터'급의 고급자격이다.

이처럼 정부에서 전문 플로리스트를 양성하려는 이유는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주목받는 산업 중 하나가 화훼산업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각종 행사문화가 발달하면서, 원예지식과 디자인 감각을 갖춘 전문 플로리스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화훼장식 매니저 역할 담당

화훼장식기사는 화훼장식의 기획, 디자인, 제작, 유지 및 관리기술은 물론 인력배치에서 활용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때문에 단순히 작업능력만이 아닌 원예학, 화훼유통, 경영 등에 대한 전문지식과 기획력까지 요구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화훼장식기능사는 꽃작품을 만드는 재능만 있으면 되지만 기사의 경우에는 전시기획의 매니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응시자격도 까다롭다.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자로 실무경험이 3년 이상 있거나,4년제 대학 졸업자여야 응시가 가능하다.

시험수준도 만만치 않다. 필기시험에서 ▲화훼재료 및 형태학 ▲화훼품질유지 및 관리론 ▲화훼장식학 ▲화훼장식디자인 및 제작론 ▲화훼유통 및 경영론 등의 과목에 대한 지식을 측정하고, 실기시험에서는 디자인 감각을 테스트한다. 실기시험은 특히 1시간 정도의 논술형 시험과 3시간 정도의 작업시험으로 이뤄져 있어 지원자들의 부담이 큰 부분이다.

이미지 스케치 능력도 중요

작업시험은 전시주제를 제시하고, 작품구상과 이미지 스케치, 작품제작 등의 전 과정을 평가한다. 예를 들어 '신문사가 가을에 호텔에서 대규모 사진전시회를 열 경우, 그에 맞는 꽃장식을 디자인하라.'는 문제가 출제되면, 응시자는 기획을 하고, 이미지를 스케치해 실제 제작까지 해야 한다. 기사 시험에서는 작품완성까지의 모든 과정을 평가하는 것이다.

공단 관계자는 "기사는 전시장 장식을 총지휘하는 데 있어 작품을 구상하고 기능사에게 작업지시를 내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미지 스케치 능력까지 체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실기시험에 앞서 응시자들에게 미리 제작에 필요한 꽃 종류를 공지하고 시험장에 준비해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기능사 실기시험에서는 제시된 꽃 종류만 봐도 응시자들이 시험문제를 미리 짐작할 수 있지만, 기사 실기시험은 예상조차 할 수 없기 때문에 평소 탄탄하게 실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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