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동네별로..기상청, 디지털예보 실시
<8뉴스> <앵커> 기상청이 오늘(31일)부터 동네별로 날씨를 알려주는 디지털 기상예보를 시작했습니다.
내년 정식 서비스가 목표인데 문제는 정확도 입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상청이 시험 실시하는 디지털 예보로 본 서울 여의도지역의 날씨입니다.
기온과 바람, 강수 등 12가지의 예보자료가 3시간 간격으로 제공됩니다.
디지털예보는 현재의 시·도·군 예보 단위를 읍·면·동으로 세분화하고 3시간 간격으로 이틀 뒤까지 알려줍니다.
[정순갑/기상청 예보국장 : 내집 앞마당 예보에 해당하는 것을 시간별로 드리는데 초점을 뒀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산업에 응용될 수 있을리라 생각하고 방재에도 큰 도움을 주리라고 생각합니다.
] 지역단위를 기존보다 36분의1로 세분화한 디지털 예보는 그러나 낮은 정확도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됩니다.
[홍성유 교수/연세대 대기과학과 : 수치예보 정확도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디지털 예보를 생산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수치예보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이 결과를 디지털예보로 전환시키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기상 선진국에서조차 혼란을 우려해 시행하지 않는 동별 디지털예보는 기상청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었으나 강행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보로 인한 혼란을 막고 실절적인 도움을 줄수 있도록 2,3년 이상의 자체검증 시간을 갖는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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