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특목고들 인기 여전

2005. 10. 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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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내신성적 비중이 높아지면서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경기도내 특목고의 내년도 신입생 입시경쟁률이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기도 교육청 및 도내 특목고에 따르면 내년 3월 개교하는 성남·수원·김포 등 3개 외고를 포함, 모두 9개 외고가 지난 29일 내년도 신입생 일반전형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613명 모집에 6,816명이 응시, 평균 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 3.5대 1에 비해 높아진 것이다.

과학고 경쟁률도 크게 높아졌다. 경기 과학고가 100명 모집에 298명이 응시, 지난해 1.8대 1보다 높은 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의정부 과학고는 100명에 257명이 지원해 지난해 2.63대 1과 비슷한 경쟁률을 보였다.

용인외고의 경우 일반전형 경쟁률이 지난해 9.6대 1에서 올해 11.4대 1로, 동두천외고는 2.0대 1에서 4.4대 1로 크게 높아졌다. 올해 신설된 수원, 성남, 김포 등 3개 외국어고를 제외한 도내 6개 외국어고 모두 지난해보다 올 일반전형 경쟁률이 높아졌다.

또 올해는 도내 외국어고에 서울지역 중학생들의 지원도 크게 증가, 동두천외고는 지난해 10명에 불과하던 서울지역 응시자가 160명으로 크게 늘었다. 용인외고도 서울지역 응시자가 대폭 증가했다.

도내 3개인 예술고의 경쟁률 역시 안양예고가 지난해 2.69대 1에서 올해 2.46대 1로 낮아졌을 뿐 계원예고는 같은 기간 2.29대 1에서 2.32대 1로, 경기예고는 1.93대 1에서 2.24대 1로 높아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 내 특목고 등에 대한 경쟁률이 지난 해보다 높아진 것은 각 대학이 국제학부 등을 앞다퉈 신설하는 등 특목고 졸업생에 대한 진로폭이 넓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경기도내 각 학교의 입학자격완화, 기숙사 시설 등 복지시설 확충 등이 크게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경태영기자 kye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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