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어때] 10월 여행지 베스트4

2005. 10. 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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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에 놓쳐서는 안될 여행지가 있다. 가족여행지로 제격인 이곳은 굳이 여행보따리를 단단히 꾸릴 필요도 없는 곳이다. 역사와 가을단풍과 환상의 드라이브를 체험하기엔 경기 구리, 충북 영동, 경남 진주, 전북 순창 등이 제격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10월에 놓쳐서는 안될 여행지 베스트4.

'충북의 설악' 천태산 위치▲드라이브 명소-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영동은 금강 상류의 맑은 물과 소백준령이 맞닿아 있는 고장이어서 천혜의 자연풍광을 갖추고 있으며 명찰도 자리잡고 있다. 기암괴석의 천태산은 '충북의 설악'이라고 불린다. 천태산은 등반코스로 적당하며 양산팔경 중 제1경인 영국사는 석탑, 탑비, 부도 등 화려한 보물을 품고 있다. 특히 천년수령의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든 광경이 볼 만하다.

신라가요 양산가의 발생지인 송호국민관광지는 금강 상류에 위치한 명승지. 선녀가 내려와 목욕했다는 강선대, 용바위 등 아름답고 풍성한 강변 풍경을 접할 수 있으며 100년 이상 된 울창한 송림 속에서 삼림욕을 즐기며 조각품까지 감상할 수 있다. 난계국악박물관에는 우리나라 3대 악성에 속하는 난계 박연 선생의 업적 등 국악 관련 자료가 전시돼 있다. 근처에 있는 옥계폭포는 충청지역에서 가장 아름답고 웅장한 폭포로 유명하다. 문의 영동군청 문화공보과(043)740-3213

남강 따라 기이한 병풍절벽▲역사탐방 코스1-경상남도 진주시

진주에 가면 볼거리가 넘친다. 비봉산과 망진산 가운데로 굽이굽이 흐르는 남강을 따라 기이한 병풍 절벽이 펼쳐지며, 그 절경 위로 진주성과 촉석루가 내려앉아 있다. 임진왜란의 3대 대첩인 진주대첩의 현장인 진주성은 석성으로서의 위엄있는 외관도 볼 만하지만, 성내에 다양한 문화유적이 보존돼 있다. 조선시대 3대 누각 중 하나인 촉석루에 오르면 진주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고장에서 '꽃밥'이라 불리는 진주 전통 비빔밥과 유난히 정감있는 진주 사람들의 인심도 맛볼 수 있다. 문의 진주시청 관광진흥과(055)749-5081

삼림욕 즐기며 조선역사 공부▲역사탐방 코스2-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이곳은 조선왕조의 역사가 묻힌 곳이다. 서울을 빠져나가는 길목으로만 여겨졌던 구리시에 이성계의 능인 동구릉이 있다. 청량리에서 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이곳은 도심의 소음을 떠나 아름다운 적송숲에서 삼림욕을 즐기기에 으뜸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능원인 동구릉은 빼어난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한나절을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인근의 구리시 환경사업소에 있는 구리탑과 곤충생태관도 환경·생태교육의 장으로 유명하다. 문의 구리시청 문화공보과(031)550-2064

오색단풍 환상 드라이브 코스▲단풍 여행지-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동계면

노령산맥의 봉우리들 중 하나인 순창 회문산은 구한말 의병들의 본거지이자 빨치산 전북도당사령부가 자리잡았던 역사의 현장이다. 회문산 자연휴양림이 문을 연 뒤로 외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임실군 덕치면 장산마을에서 천담마을과 구담마을을 거쳐 순창 동계면의 장군목으로 흘러드는 섬진강 물길은 그림처럼 아름답고 서정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이 물길을 따라가는 강변길은 억새의 은빛물결이 넘실거리고 오색단풍이 가을철에는 꿈길 같은 드라이브코스로 변신한다. 그리고 옛 고향 같은 풍경을 간직한 장군목 일대의 섬진강변은 '아름다운 시절' '춘향뎐' 등의 영화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문의 순창군청 관광과(063)650-1364

〈강석봉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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