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 사고차량도 새차로 둔갑

2005. 10. 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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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차를 샀는데 알고보니 사고가 났던 차량이라 낭패를 겪은 사례를 얼마전 보도해 드렸습니다.

국산 뿐 아니라 수입차도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42살 의사 정연호씨가 지난달 22일 산 영국산 고급 승용차입니다.

사흘만에 정비소에 들렀다가 차 뒷 부분 표면에 남아있는 얼룩과 사포질 자국을 발견했습니다.

[자동차 정비소 직원 : 표면을 매끄럽게 하기위해 빠대(사포질)가 들어가게 되는데 그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어요. (무엇으로 볼 수 있는 거예요?) 사고난 게 맞아요.] 범퍼와 본체 사이 틈새를 살펴보니 한쪽이 더 벌어져 있습니다.

정밀점검을 해보니, 수리 흔적이 더욱 확연합니다.

[자동차 정비소 직원 : 리벳이 돼 있는 것이고요, 이건 (수리)작업의 흔적이 있는 리벳입니다.

(다른 종류를 끼워넣은 거예요?) 그렇죠.] 판매회사는 몰랐다고 잡아뗍니다.

[수입차 판매업체 직원 : 영국에서 작업했다 하면, 영국에서 히스토리 (작업내력)가 우리한테 넘어오지 않아요. 차의 생산 이력을 우리가 받지 않아요.] 계약서에는 운반도중 사고가 날 경우 운송업체가 책임지게 돼 있습니다.

업체측이 모르는 일이라고 버틸 경우 소비자로선 별 방법이 없습니다.

[강동윤/자동차10년타기 시민운동 연합 : 국내같은 경우 그런 고가의 문제있는 차가 나가서 2-3일 만에 발견된다면 여태까지 처리한 걸로 봐서는 조건없이 모두 바꿔주고 있습니다.

] 비싼 값을 치르고 사는 외제차 일수록 차를 인도 받을때 더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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