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공부가 즐거워지는 20가지 이야기

2005. 10. 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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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미국 시사주간지 '더 이그제미너'에 따르면 아메리칸온라인(AOL)과 AP통신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교과목은 '수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다음으로 싫어하는 과목으로는 영어와 과학이 뒤를 이었다.

미국인들이 수학을 싫어하는 이유로 '계산적이며 냉철함을 요구'하기 때문. 한 가정주부는 '수학을 잘하는 편이지만 수학을 좋아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학을 비롯한 이공계 기피현상은 한국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작년 말 실시된 전국 초등학교 4~6학년생 624명 대상 '가장 싫어하는 과목' 조사에서 수학은 사회과목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학창시절 수학 때문에 골머리를 앓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수학을 효과적으로 시키길 원하는 학부모들에게 <수의 모험>(북로드. 2005)는 필독서다.

중학교 진학을 앞둔 초등학생이 갑작스레 수준 높은 중학교 수학공부 탓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수학공부가 즐거워지는 20가지 이야기'를 설명,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면 좋을 내용이다.

수학교사였던 할아버지가 초등학생 손주인 필로와 누나에게 놀이와 사례를 통해 수학 개념을 가르치는 이야기에는 방정식, 함수, 확률, 피타고라스의 정리, 무리수, 삼각비 등 학교 수업에서 딱딱한 공식으로만 접했던 문제들을 '논리와 사고'중심의 설명으로 가르쳐준다.

일상안에서 손자 필로에게 던져진 할아버지의 질문에는 아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배려해 놓고 있어 잠잠했던 아이의 지적 호기심을 자연스레 자극해 준다. 친절하고 느긋한 할아버지의 설명에서 수학이 발전해 온 과정을 공부하면서 필로와 누나는 수학공식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는지 등 창의적인 학습방법을 깨우친다.

특히 책이 주는 가장 큰 장점은 수학은 단순한 학문이 아니라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책상머리에서만 공부하는 과목으로 인식하지 않게 한다는 점이다.

"오늘은 그라치아 선생님이랑 탐정놀이를 했어요. 어떤 수의 정체를 알아내는 거예요. 그 수는 미스터 X라고 하는데요 그를 찾아내지 못하도록 여러 가지 방법들이 동원되었어요. 그래서 마치 다른 수처럼 보여요. 하지만 우리는 조금씩 그 정체를 밝혀낼 수 있었어요. 우선 어떤 녀석인지 여러 가지 단서를 모아서 써 내려갔어요. 그리고 마침내 미스터X를 잡아냈죠. 할아버지도 한번 해 보실래요? 제가 어떻게 하는지 알려드릴게요"(본문 중)

할아버지와 수학공부를 해오던 필로는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집에 와서 놀이하듯 반복한다. 기본공식을 이용해 좀더 발전된 공식들을 풀이하는 과정을 읽어가며 독자들도 함께 공부하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책은 우리나라 독서교육 교사모임인 '책따세(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추천도서이기도 하며, 세계적 명성의 토리노 공과대학에서 실시하는 '수학 보급 프로젝트'의 추천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자 안나 체라솔리는 현재 이탈리아에서 고교 수학교사로 재직중이다. 지루한 수학이론을 학생들 눈높이에 맞춘 놀이형식 교수법으로 인기가 있다.[북데일리 송보경 기자]ccio@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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