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흥타령축제 전국 춤 축제로 우뚝

2005. 10. 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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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연합뉴스) 정태진 기자 = 춤을 테마로 하는 국내 유일의 지역축제인 `천안 흥타령축제 2005'가 성공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차별화된 참여형 전국 최고 축제의 가능성을 예감케 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4일 간 천안삼거리공원을 비롯한 아라리오 광장, 천안역 광장 등에서 다양한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신명과 감동, 화합의 참여형 한마당 축제를 펼쳤다.

특히 올해는 `다함께 흥겨운 춤을(Let's dance in cheonan!)'이란 주제 아래 `춤추는 천안, 신명나는 대한민국이란' 슬로건으로 보다 향상된 운영시스템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춤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9월 30일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펼쳐진 올해 축제는 궂은 날씨에도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다양한 장르의 춤 경연과 아시아 도시댄스페스티벌, 마당극 능소전, 국제 자매.우호도시 등 외국인 공연 등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국의 춤꾼들이 학생부, 일반부, 흥타령부로 나누어 진행된 춤 경연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전문 춤꾼에서 순수 아마추어에 이르는 116개팀 2천318명이 참여하여 한국무용, 현대무용, 재즈댄스, 댄스스포츠, 에어로빅 등 다양한 장르로 기량을 겨루었다.

또한 올해는 자매.우호 도시인 미국 비버턴시와 중국 스좌장시 및 원덩시에서 보내온 3개팀 109명과 문화교류초청으로 참가한 일본 가고시마시와 몽골 2개팀 40명 등이 거리퍼레이드에 참여,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대회기간에 열린 아시아 DOSI 댄스 페스티벌에는 우리 나라를 비롯한 미국, 홍콩, 일본, 프랑스 등 5개국 8개팀이 참여 시범공연과 경연을 펼치며 그 나라 대중예술 분야의 다양한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상락 단국대 디자인대학원장은 "3회째를 맞은 천안흥타령축제가 질적, 양적으로 큰 발전을 가져왔다"며 "특히 지역축제에서 벗어나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춤 경연이 이루어지는 토대를 구축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그러나 축제와 접목되는 마케팅 전략이 전무한 것이 아쉬었다"며 "앞으로는 축제 참가자가 무언가를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는 축제의 산업화가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t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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