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독립신문 22일 창간 1주년
지면개편·인터넷신문 제공 등 창간열정 되살려
[미디어오늘 정재수 기자] 지난해 9월 부안 핵폐기장 찬반 논란 속에 창간됐던 부안독립신문(대표이사 문규현)이 지난 22일 창간 1주년을 맞았다.
부안독립신문은 창간 1주년 기념호 사고를 통해 제호·글꼴 변화 등 지면개편을 실시하고 26일부터 인터넷신문(www.ibuan.com)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 부안독립신문 창간 1주년 기념호 | ||
인터넷신문은 그동안 주간으로 발행하던 신문지면을 통해 담아낼 수 없었던 기사 뒷이야기, 현장 사진, 영상 등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 말은 꼭 해야겠다' 등 주민들의 참여 공간을 마련해 '주민참여형' 미디어를 지향하고 '현장고발' '우리동네 소식' 등을 통해 지금까지의 시민기자제도를 대폭 강화 할 예정이다.
▲ 지난 26일 오픈한 인터넷 부안독립신문 홈페이지 ⓒ부안독립신문 | ||
또한 참소리, 정읍통문, 군산타임즈 등 전북 지역 내 대안언론과 옥천신문, 대구 평화뉴스 등 각 지역 풀뿌리 언론들과의 연계를 강화해 부안 항쟁이 남긴 생명·평화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전국에 알리는 데 주력, 전국적인 대안매체로서 자리매김 할 계획이다.
부안독립신문 관계자는 "아직 호별보기와 PDF 서비스, 미디어 공간 단장 등이 마무리 되지는 않았지만, 빠른 시일내에 독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인터넷을 통해 주민 및 독자와 소통하며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바람직한 언론의 상을 세우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간 1주년 기념호에서는 부안지역 정치, 경제·교육분야 여론조사와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여론조사,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시각 등 '미국을 가다' 시리즈, 지난 1년간의 부안독립신문 점검 등으로 지면을 채웠다.
부안독립신문은 핵폐기장 찬반 논란 당시 주민들의 민심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는 지역언론에 대한 대안언론으로 '자본으로부터 독립한 부안 주민의 진실을 대변하는 참 언론'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창간됐다. 창간 당시 발기인과 주주들이 출자 주식지분의 50%를 노동조합에 무상 증여하기로 결정해 각 언론으로부터 '르몽드식 실험'이라고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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