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에멀전, 세계최초 독성없는 '에폭시' 개발

2005. 9. 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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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친환경 도장 전문업체 에코에멀전(대표 유재홍)은 29일 세계 최초로 독성물질을 완전히 없앤 에폭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만들어진 친환경성 에폭시는 연구기간만 3년8개월, 개발비 11억1700만원이 투입된 결실이다.

지하 주차장 등의 바닥재료로 쓰이는 에폭시는 비스페놀A로 만들어진다. 이 비스페놀A는 미국 50대 화학 약품 중 48위에 올라와 있는 화학 유기물.

세계생태보전기금(WWF)은 비스페놀A를 환경호르몬 67종 중 하나로 지정해 취급에 있어 관심과 규제를 심도있게 기울이고 있다. 사람에게 노출될 경우 체내에 흡수 돼 유방암, 고환암, 백혈병, 피부염 등 각종 질병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스페놀A는 특히 임산부나 어린아이에게는 극소량만 노출돼도 매우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에코에멀전은 그동안 한국의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빌딩, 공장 등에 에폭시가 아무규제없이 무방비 상태로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적시,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전혀 없는 순수수성 무기질 에폭시를 개발했다.

회사측은 새 제품이 시공시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수성무기질 일형제 형태를 지녀 시공이 간편하다고 밝혔다. 사용 후 보관하면 재사용이 가능하며 수성무기질로써 내화성도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소기업으로서는 막대한 연구개발 노력을 쏟아부어 새 제품을 개발했다"며 "에코에멀전을 사용하면 기존 제품들이 유기질 저급 안료를 사용해 시공했을 때와 현격한 차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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