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페이지]장애인복지카드 혜택 넓혀야

2005. 9. 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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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그들의 어려움을 직접 체감한다. 도와줄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한가지 정부정책 가운데 개선할 점이 있는 것 같아 투고한다.

정부가 발행하는 장애인 복지카드를 이용하면 LPG를 시중가격보다 30%쯤 싸게 살 수 있어 혜택이 적지 않다. 하지만 현재 장애인에게 월 기준으로 250ℓ까지 할인해 주고 있는 것이 문제다. LPG 차량의 연비는 일반적으로 ℓ당 6∼7㎞에 그친다. 따라서 250ℓ라고 해야 1500∼1800㎞ 운행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장거리를 이동할 경우 그 이상 운행할 수도 있다. 이때 초과분에 대해선 물론 할인혜택이 없다.

운영의 묘를 살려 그 기준을 '연간 3000ℓ'로 바꾸면 어떨까. 이럴 경우 결과적으로 정부가 투입하는 예산은 같은 반면 장애인들에겐 훨씬 편리할 것이다. 월별로 250ℓ 기준을 넘는 달도 있을 것이고 그 이하인 달도 있을 테니 말이다.

한때 담당부처인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더니 검토하겠다는 말을 듣긴 했다. 서비스 이용자의 입장을 좀 더 배려해 주는 정책이 아쉽다.

김기봉·광주 서구 광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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