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북 뜸북~ 천연기념물 뜸부기 탄생 전과정 첫 동영상 촬영

목포=박경우 기자 gwpark@hk.co.kr 2005. 9. 1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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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446호인 뜸부기의 산란에서 포란, 부화, 이소까지의 전 과정이 최초로 영상에 담겼다. 한국조류보호협회 목포지회 이사 김남수(65)씨는 전남 무안군 삼향면 개두마을 논 가장자리에 둥지를 튼 뜸부기 한 쌍이 7개의 알을 산란하는 과정을 8월6일부터 한 달여 촬영하는 데 성공, 4시간 분량의 동영상으로 담아 14일 한국일보에 공개했다.

두루미목인 뜸부기는 몸 길이 33~38㎝의 중형 조류. 논에서 벼 포기를 모아 둥지를 틀거나 풀숲에서 생활한다. 한국에서는 전국에 걸쳐 찾아오는 여름철새로 알려져 있었지만 농약 과다사용 등 환경오염으로 자취를 감춰 올해 3월 문화재청에 의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일제강점기인 1925년에 창작된 동요 '오빠 생각'의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의 뜸북새가 바로 한국형 뜸부기. 이종우 삼육대 교수는 "한국 토종 뜸부기가 분명하다"며 "조류 생태 연구 및 교육적 가치가 큰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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