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은퇴 철회' 호소"

2005. 9. 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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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70세 정년 은퇴 문제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조 목사가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70세 은퇴를 미룰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발언이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최고 정책기구인 정책자문위원회가 처음으로 조용기 목사의 은퇴 불가를 밝혀, 조 목사 은퇴 논란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종근 장로회장과 이호선 부목사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정책자문위원회는 지난 28일 주일예배를 마친 뒤 조용기 목사를 찾아가 교회 모든 성도들의 뜻이라며 은퇴 철회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조용기 목사는 "하나님의 종으로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겠다"며 "그러나 이 자리에서 당장 답할 상황은 아니다"고 즉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조 목사는 "교회를 개척한 뒤 47년간 한번도 쉬지 못했다며,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정말 은퇴하고 싶다"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조 목사의 발언은 은퇴 요구와, 은퇴 불가론이 맞서 있는 상황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조 목사가 그동안 밝힌 70세 정년 은퇴와, 다른 입장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어서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을 끌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번 주말부터 교역자와 성도들을 대상으로 조용기 목사 은퇴 철회 요구에 대한 대대적인 서명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목사의 70세 정년 은퇴를 주장해온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오는 6일까지 공식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CBS TV뉴스부 박성석기자 kehc12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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