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찬가 MBC '사랑찬가'결국 퇴출

2005. 8. 2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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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도 없는데 내용도 엽기적인 드라마라고 손꼽히던 드라마'사랑찬가'에 철퇴가 내려졌다.

MBC는 23일 주말극 '사랑찬가'를 조기종영키로 결정했다.

MBC는 지난 5월 14일 시작한 주말극 '사랑찬가'를 오는 9월 말 40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하고, 후속작으로 '결혼합시다!'(박예랑 극본, 최이섭 연출)를 10월 초부터 방영한다.

이은규 드라마국장은 "'사랑찬가'는 방송 초기부터 출생의 비밀, 파격적인 내용 등으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문제 제기가 있어왔다. 당초 50회 예정이었던 것에서 10회분을 줄여 종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근친상간의혹, 극단적인 상황설정, 뻔한 캐릭터들의 지루한 내용을 답습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사랑찬가'는 극이 힘을 받아야 하는 후반기에 들어와 아예 용두사미로 초라한 결말을 보게 됐다. 사랑찬가는 지난 주말 시청률 11.7%(AGB 닐슨 기준)로 36위 기록했고 최근 10%의 등락을 거듭하며 30위권 밖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만큼 시청자들의 관심밖에 있었다는 얘기다.

경쟁 주말프그램인 KBS 2TV의 '슬픔이여 안녕'의 경우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하며 지난주 22.4%로 5위에 랭크되어 대조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MBC 내부에서는 "지난해 광고시장이 급락하면서 부터 시청률이 저조한 드라마들이 조기 퇴출되는 것은 자연스런 분위기가 형성된데다 내용면에서 안방 시청자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드라마를 더이상 끌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급소방수로 나선 후속 주말드라마 '결혼합시다!'는 결혼적령기 여자들의 현실적인 고민들을 담는 가족드라마.'결혼합시다!'는 현대적인 '현모양처'가 과연 무엇인지, 똑소리 나는 주관을 가진 여성이 무엇인지 드라마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 전쟁' '천생연분'의 박예랑 작가와 일일연속극 '귀여운 여인'의 최이섭 PD가 손을 잡은 주말드라마 '결혼합시다!'는 10월 1일 첫 방송된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socio9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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