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 루이스 부뉴엘 회고전

2005. 8. 1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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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와 시네마테크 문화학교 서울은 16-23일 서울시 종로구 낙원동의 서울아트시네마(구 허리우드 극장)에서 스페인 거장 루이스 부뉴엘(1900-1983,Luis Bunuel)의 회고전을 마련한다.

루이스 부뉴엘은 특별한 사조에 속해있지는 않지만 가톨릭 교회와 부르주아, 파시즘을 꼬집는 일관된 작품 세계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데뷔작이며 초현실주의 화가 달리의 도움으로 완성된 '안달루시아의 개'(1929)는 인간의 무의식과 광기를 담아내며 초현실주의의 태동과 새로운 영화에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영화 속 면도날로 여자의 눈을 가르는 모습을 담은 클로즈업은 후대에도 꾸준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명장면 중 하나다.

이번 회고전에서 '안달루시아의 개'는 뮤직 퍼포먼스 분야에서 독창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박창수의 즉흥연주와 함께 상영된다.

이밖에 '황금시대', '빵 없는 대지'등 초기작들에서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욕망의 모호한 대상' 등 후기 작품들까지 모두 1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회고전 중에는 홍상수 감독과 영화평론가 허문영이 참여해 루이스 부뉴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대담도 마련된다. 상영작은 낮 12시부터 오후 8시20분까지 다섯차례 상영된다. www.cinematheque.seoul.kr, ☎02-741-9782

다음은 상영작품 목록.

▲안달루시아의 개(Un chien andalou,1929)

▲황금시대(L'Age d'or,1930)

▲빵 없는 대지 (Las Hurdes,1933)

▲잊혀진 사람들 (Los Olvidados,1950)

▲멕시코에서 버스 타기 (Subida al cielo,1952)

▲이상한 정열 (This Strange Passion,1953)

▲환상의 전차를 타고 여행하다 (La Ilusion viaja en tranvia,1954)

▲범죄에 대한 수필(아르치발도의 범죄인생) (Ensayo de un crimen,1955)

▲새벽 (Cela s'appelle l'aurore,1955)

▲정원에서의 죽음 (La Mort en ce jardin,1956)

▲나자린 (Nazarin,1958)

▲하녀의 일기 (Le Journal d'une femme de chambre,1964)

▲세브린느 (Belle de jour,1967)

▲은하수 (La Voie lactee,1969)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Le Charme discret de la bourgeoisie,1972)

▲자유의 환영 (Le Fantome de la liberte, 1974)

▲욕망의 모호한 대상 (Cet obscur objet du desir,1977)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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