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이란 악재로 유가 다시 최고치

외신=종합 2005. 8. 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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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 파드 국왕의 서거와, 이란의 핵 활동 재개위협 등 '중동악재'로 한달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1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9월 인도분은 장중 배럴당 62.30달러까지 치솟은 뒤 61.57 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7월6일 기록한 61.28달러를 경신한 것으로, 1983년 NYMEX 개장 이래 최고가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07달러 상승한 60.44달러를 기록했다. 2일 싱가포르 시장에선 WTI가 7센트 내린 61.50달러에 거래돼 급등세는 주춤한 모습이다.

이날 원유가는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의 순탄치 않을 권력승계 등 중동정세 불안으로 석유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급등세로 돌아섰다. 사우디는 석유정책 및 친서방 노선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강조했지만, 일각에선 고유가 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란 우려까지 가세해 유가를 끌어올렸다. 분석가들은 "수요는 증가하고, 증산여력은 제한돼 있어 산유국의 작은 변수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내 원유생산 2위를 차지하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 등 핵 활동을 재개하겠다고 한 위협도 유가를 상승시켰다. AP통신은 이란이 서방국가와의 갈등 시 원유수출을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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