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페이지]대중교통 이용시 예의 지켰으면

2005. 7. 14. 09: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날씨는 무덥고 이동거리는 멀고 주머니는 가벼워 좌석버스를 탔다. 두 명이 앉아야 할 좌석에 혼자 앉아 있는 승객이 많았다. 창가의 비어 있는 좌석에 앉으려 했으나 그곳에 놓인 짐들이 나를 주춤거리게 했다. 앉은 승객은 지긋이 눈을 감고 모른 척, 자는 척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일관했다.

어디 그뿐인가. 주위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떠들어대는 휴대폰 전화음…. 친구와 얘기하면서 마치 제집 거실에 온 듯 목청껏 대화하는 사람, 나들이에 들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 이를 저지하지 않고 대견스럽다는 듯 바라만 보는 부모. 이들은 하나같이 남의 입장은 안중에도 없는 모습들이다.

가정이나 사회나 어디서든 서로가 서로에 대한 배려가 있을 때 선진 도시문화 건설이 가능할 것이다.

김강준・전북 남원시 월락동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