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가루 안든 칡냉면" 등 11개 냉면 제조업소 적발

2005. 7. 7. 09: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칡 가루가 전혀 들어 있지 않은 칡 냉면, 메밀가루, 고구마 전분 가루의 양을 속여 함량미달인 냉면을 만들어 시중에 팔아온 업자들이 무더기로 당국에 적발됐다.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냉면 제조업소 23곳을 점검하고 성분배합 비율을 속이거나 표시기준 등을 위반한 17개 업소를 적발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토록 통보했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 여주군 ㄱ식품은 칡냉면에 칡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12% 사용한 것처럼 허위로 표시해 왔으며, 경기도 광주시 ㅅ식품은 칡가루를 1%만 사용하고도 16%를 사용했다고 속이고 유통기한도 3개월이나 연장해서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인천 부평구 ㄷ농산은 사용하지도 않은 메밀가루를 5% 넣은 것처럼 허위표시했고, 인천 남동구 ㅎ식품과 인천 계양구 ㅁ식품은 고구마 전분이나 메밀가루 대신 상대적으로 값이 싼 타피오카 전분을 넣어 냉면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냉면 면발에 들어가는 도토리 가루, 쑥 가루의 양을 속이거나 색소를 사용한 사실을 숨긴 업소,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냉면을 만든 업소 등이 적발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제조업자가 원재료의 배합 비율을 속인 경우 소비자가 이러한 제품을 구별해낼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들 업소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정책브리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