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주공아파트 주민들, "감정가 산정 문제있다" 반발

2005. 7. 6.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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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임대기간이 만료돼 분양으로 전환되는 강릉시 교동 1주공아파트가 분양가의 기초가 되는 감정가 산정이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주공의 대응이 주목된다.

지난 1월 임대기간 만료로 분양 전환되는 강릉시 교동택지 1주공아파트 주민들이 대한주택공사의 감정평가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투쟁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강릉교동 1주공분양투쟁위원회는 주공이 지난 20일부터 주민들과 협의해 두 개 감정기관에서 분양가 산정을 위한 감정가를 산정하고 있으나 전체 대상 1,001가구의 10%를 표본으로 추출해 감정하기로 한 약속을 어기고 단 12가구만 선정해 감정평가를 했다고 밝혔다.

투쟁위는 이 같은 감정가 산출방식은 대통령 영으로 정한 감정평가 관한 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감정평가의 무효와 감정평가기관 해지 등을 주공 강원지역본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투쟁위는 감정평가기관들이 서민들이 살고 있는 주공임대아파트를 택지내 최고급 민영아파트인 H아파트의 실거래가를 단순 비교해 감정가를 산정함으로써 서민아파트 설립 취지 자체를 무시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에 분양으로 전화되는 주공1차아파트의 감정가는 33평형을 기준으로 평당 370여만원으로 산정돼 인근 민영아파트 32평과 56평의 실제 거래가인 450여만원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투쟁위는 오는 8일을 전후해 주공강원지역본부나 본사를 방문해 감정평가 무효 및 재감정 실시와 분양 협상 잠정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며 주공이 최종분양가를 입주민들에게 통보해 올 경우 수취인 거부 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감정평가 무효와 재감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주공과 해당 감정기관 등을 상대로 법적소송까지 불사한다는 계획이어서 주민들의 대응에 관계없이 예정대로 분양을 진행할 방침을 세운 주공과의 마찰이 예상돼 우려되고 있다.

CBS 영동방송 이재복 기자(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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