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날씨> 전국에 많은 장맛비

2005. 7. 3.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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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지루한 장맛비가 이어진 7월 첫번째 주말과 휴일 전국에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물꼬를 돌보던 농부들이 연이어 물에 빠져 변을 당하는 등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교통사고 3일 오전 10시 23분께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박모(45)씨가 몰던 고속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중앙분리대 일부분이 반대 차선으로 튕겨져 나간 뒤 김모(41.여)씨의 카렌스 승합차에 부딪쳐 김씨와 고속버스 승객 김모(60)씨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10시15분께 경남 함안군 산인면 남해고속도로 부산방면 함안1터널 입구에서 경남 70아 87XX(운전사 제모.39.남해군 남해읍) 남흥여객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도돼 운전사와 승객 10명이 허리 등을 다쳤다.

오전 7시30분께 전북 전주시 용진면 D아파트 앞에서 티코 승용차(운전자 양모씨.37.여)와 포터 트럭(운전자 박모씨.55)이 충돌, 양씨가 그 자리서 숨지고 양씨 딸(10) 등 3명이 크게 다쳤다.

같은 시간 대구시 동구 숙천동 경부고속도로 대림육교 부근(부산 기점 119㎞)에서 경북 75바 88xx호 관광버스(운전사 이모.52)가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을 차례로 들이받아 버스에 타고 있던 경주 모 산악회원 김모(57.여)씨가 숨지고 2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앞서 2일 오후 5시 20분께 전남 진도군 임해면 봉상리 마을 앞 길에서 스타렉스 승합차(운전자 박모.36.진도군)가 앞서가던 택시(운전사 허모.68.진도군)를 추돌한 뒤 뒤집혀 운전자 박씨가 숨지고 택시기사 허씨와 승객 등 2명이 크게 다쳤다.

같은 날 낮 12시 30분께 광주 남구 봉선동 현대자동차 앞 도로에서 광주 H교통 소속 시내버스(운전사 김모.56)가 신호대기 중이던 스포티지 지프 승용차(운전자 김모.51)를 추돌, 승객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오전 6시 30분께는 전북 익산군 왕궁면 구덕리 인근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176㎞지점에서 렉스턴 지프승용차(운전자 홍모.29.전북 전주시)가 도로변 방호벽을 들이받고 뒤집혀 운전자 홍씨와 함께 탔던 강모(28.전북 군산시)씨 등 2명이 숨졌다.

▲익사사고 2일 오전 6시 40분께 전남 화순군 동복면 구암리 용지마을 앞 하천에서 물꼬를 돌보던 이 마을 홍모(72.여)씨가 장맛비로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오전 6시께 전남 해남군 해남읍 호교리 해남천에서는 전날 물꼬를 보러 나갔다가 실종된 전모(61.여.해남읍)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날 오후 3시35분께 경북 영천시 금호읍 소하천 황정교 주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황모(11.초등학교 4년)군이 익사했고 오후 1시29분께 경북 김천시 대덕면 외감리 감주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이모(13.초등학교 6년)양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오전 10시께 충북 단양군 영춘면 하리 속칭 온달동굴 앞 남한강에서 지난달 29일 급류에 떠내려간 이모(52.충주시 용산동)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오후 5시35분께 제주도 남제주군 남원읍 위미3리 포구서는 4일 전 해수욕을 하다 실종된 황모(29)씨가 익사체로 발견됐다.

▲안전사고 2일 오후 4시 37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모 병원 신축 공사장에서 작업용 엘리베이터에 오르던 오모(52.여)씨가 엘리베이터와 건물 사이로 떨어져 숨졌다.

목격자 윤모(50)씨는 "오씨가 엘리베이터와 건물 사이의 틈을 잇는 30㎝정도 크기의 발판이 연결되 있지 않은 것을 보지 못하고 발을 헛디뎌 1층에서 지하 1층으로 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쳤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1시 55분께 경남 창원시 신촌동 창원공단 내 S중공업 작업장에서 페인트 도색 작업을 하던 도모(30.진해시 대덕동)씨 등 근로자 4명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로 얼굴과 팔 등에 1-2도의 화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서는 작업장 안의 가스가 인화물질과 접촉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오전 2시 40분께 충남 당진군 신평면 신흥리 S음식물쓰레기처리업소에서 깊이 3m, 폭 3m 정도의 쓰레기 지하저장소에 들어갔던 종업원 김모(45)씨와 오모(31)씨가 질식해 숨졌다.

경찰은 이들이 음식물쓰레기가 부패하면서 발생한 메탄가스 등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건 3일 오전 3시 22분께 광주 북구 동림동 모 아파트 박모(45.여)씨 집에서 양모(51)씨가 흉기를 휘둘러 박씨를 살해하고 자신도 극약을 마셔 중태다.

경찰은 박씨와 1년여간 사귄 양씨가 최근 돈 문제 등으로 자주 다퉜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오전 3시께 대전시 동구 삼성동 현암교 인근 노상에서 술에 취해 귀가하던 여성(23.회사원)을 승용차로 납치, 신용카드와 반지 등을 빼앗은 이모(29)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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