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부지방에 "큰 비"..일부 지역 100mm 집중호우 예상

2005. 7. 1.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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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호남과 부산, 영남의 일부지역을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 기상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늘고 있다.

30일 밤과 1일 오전 사이에는 서울과 경기, 강원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렸고, 지금은 비구름대가 충청지역과 전북, 경북지역으로 옮겨가면서 이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오후 1시 현재 원주 치악산에 최고 228밀리미터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경기도 양평에 199.5, 남양주에 187, 서울 도봉에 109.5밀리미터를 기록하는 등 강원도 내륙과 경기 동북부 지역에 비가 집중됐다.

잠수교 보행자 통행 제한, 중남부지방 50~100㎜ 비 더 내릴 전망또 비구름대가 옮겨가고 있는 충청 이남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전북 익산시 함열읍에 171, 정읍에 120, 부안에 107밀리미터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금은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남동부지역에 시간당 10에서 3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경기와 강원지역의 폭우로 한강 상류댐들이 수위조절에 들어갔다.

팔당댐은 새벽 5시부터 수문 10개를 열고 초당 7천톤의 물이 한강으로 내려 보내고 있다.

청평댐도 수문 5개를 열고 초당 3천여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이에따라 한강 수위가 시간당 30센티미터씩 올라가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잠수교 수위가 5.51미터를 넘어 보행자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그러나 한강대교의 수위는 지금 3.27미터로 홍수주의보가 내려지는 8.5m까지는 상당한 여유가 남아있는 상태다.

중랑천에도 빗물이 유입되서 수위가 올라가고는 있지만 아직 동부간선도로의 통행에는 문제가 없다.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고 도로가 유실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일 오전 6시 30분쯤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의 25미터 제방이 무너져 1만여평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고, 이보다 앞서 횡성군 안흥면에서 평창 방림면을 잇는 42번 국도에 10여t의 토석이 도로를 덮쳐 차량 통행이 부분 통제되고 있다.

30일 밤 11시 40분쯤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지역에서 낙뢰가 변압기를 때려 전기가 끊기는 바람에 이 일대 3천여가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수도권지역, 내일 오후 잠시 갰다가 모레 오후부터 전국 장마 영향권에 들듯 또 강원도 정선군 421번 지방도에서 60t의 낙석이, 비슷한 시각 삼척시 하장면 424번 지방도에서도 70여t의 낙석이 발생해 현재 한쪽 방향으로의 통행만 이뤄지고 있다.

이와함께 경기도 남양주지역에 30일 밤 11시부터 1시간 동안 130밀리미터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남양주와 구리시 지역 주택 75동이 침수됐다.

경기도 가평군 북면 도로변 가로수와 가로등 11개 쓰러지고 가평군 가평읍 주택 30가구가 낙뢰로 전기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밖에 서울에서도 강북구와 노원구의 주택 26개 동이 침수됐으며 서울 종로구 신영동의 한 연립주택 주민들이 낙석 피해로 대피하는 소동을 겪기도 했다.

양평군 청운면 용두리 국도6호선 도로 50미터가 유실됐으며 경기도 의정부시 중랑천 자동차전용도로가 침수돼 한때 차량통행이 제한됐다.

기상청은 한반도 남쪽 지역에 장마전선이 걸쳐 있어 앞으로 중부와 남부지방에 50에서 100㎜의 비가 더 내릴 전망했다.

기상청은 특히 이번 장맛비는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하고 있다며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에는 2일 오후에 날씨가 잠시 갰다가 휴일인 3일 오후부터 비가 다시 내리는 등 전국이 장마 영향권에 들어가겠다.

CBS사회부 송형관기자(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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