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환승센터, 이달말 공사 완료 운행 개시

【서울=뉴시스】 다음달 초 서울 망우역과 청량리를 잇는 망우-왕산로와 오류IC에서 서울교까지의 경인-마포로 등 2개 노선 11.6㎞구간의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된다. 또 버스와 지하철을 연계해 이용할 수 있는 "청량리 대중교통환승센터"가 완공,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2005 버스개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앙버스전용차로 가운데 상반기 내에 공사가 완료되는 망우역~청량리간 4.8㎞의 망우-왕산로 일부구간과 오류IC~서울교간 6.8㎞의 경인-마포로 일부구간을 각각 다음달 3일과 10일 개통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하는 망우-왕산로 일부구간에는 망우역, 상봉역, 동일로지하차도, 새서울극장, 위생병원, 시조사삼거리, 떡전교, 청량리역 등 모두 8개 정류소가 들어선다.

경인-마포로 일부 개통 구간에는 오류여중, 한마을아파트, 동양공전, 제일제당, 대림아파트, 신도림역, 도림교, 문래고가, 영등포역 등 9개 정류소가 설치된다.

시는 이번에 개통하는 이들 중앙버스전용차로 이용 버스에 대해 매연저감을 위해 저공해 차량 운행노선을 우선 투입할 예정이다.

망우-왕산로의 경우 현재 이 구간을 운행하고 있는 노선 가운데 저공해차량 교체실적이 우수한 108번, 260번, 270번, 271번, 2226번, 2227번, 2228번, 2229번, 9205번(이상 서울 버스)과 5-1번, 5-2번, 202번, 330-1번, 707번, 765번, 1330번(이상 경기도 버스)의 운행을 허용할 예정이다.

경인-마포로에는 160번, 503번, 600번, 6513번, 6638번, 6639번(이상 서울버스)과 88번, 301번, 320번, 510번, 905번, 920번(이상 경기도 버스)에 대해서만 우선적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미 운행하고 있는 버스의 경우도 저공해차량 교체실적이 부진하면 이용을 제한할 것"이라며 "오는 15일부터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이용 전 차량과 전세・관광버스, 공공기관 차량 등 모든 버스에 대해 집중적인 매연단속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들 구간 외에 올 하반기 중 청량리~동대문간 3.4㎞의 망우-왕산로 잔여구간과 서울교~세종로교차로간 7.2㎞의 경인-마포로 잔여구간의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할 방침이다. 또 안양시계와 서울역을 잇는 14.9㎞의 시흥-한강로 구간도 완공,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작-신반포로(과천시계~논현역) 8.4㎞와 송파-자양로(성남시계~잠실역) 5.3㎞, 양화-신촌로(경인고속입구~아현삼거리) 7.5㎞ 등 3개 노선 21.2㎞의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계를 올해 안에 착수키로 했다.

이어 천호-하정로 미시행 구간과 공항로, 통일-의주로, 테헤란-올림픽로, 강변북로, 관악로, 남부순환로 등 6개 노선 96.8㎞는 2006년 이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아울러 본격적인 갈아타기 개념을 정착하기 위해 버스와 지하철을 환승할 수 있는 시스템인 대중교통환승센터 가운데 이달 30일 공사가 완료되는 청량리역환승센터에 대해 운영를 개시한다.

또한 여의도환승센터와 구로디지털단지역환승센터는 각각 오는 8월15일과 12월30일 운영에 들어가고 잠실, 고속터미널, 세종문화회관, 동대문운동장 등 4개소는 연내 설계를 완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