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터뷰>농협중앙회 이지묵 신용대표이사

2005. 5. 18.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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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 증권사 인수를 추진중인 농협중앙회의 이지묵 신용대표이사는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증권사 인수의 구체적인 진행상황은. ▲수년전부터 검토해왔고 올해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언제쯤 인수 대상 증권사가 최종 결정되나. ▲농협은 특성상 복잡한 의사결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내부 의사 결정뿐만 아니라 농림부,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원, 농민 여론 등도 신경써야 한다. 시장에서 떠도는 얘기처럼 오는 6월말이나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지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인수하지 않을 수도 있나. ▲급하지는 않다. 과거에는 합작 증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했었다.

상장 증권사는 물론 비상장 증권사를 인수할 수도 있고 인수하지 않을 수도 있다.

--금융감독당국에서 인수 추진 현황에 대해 문의해오지 않나. ▲최근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을 만났을 때 윤 위원장이 물어와 "검토한다"고만 답했다.

--증권사를 인수하려는 이유는. ▲주요 시중은행들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거나 종합금융그룹화하고 있다. 글로벌 은행들도 들어왔다. 농협 신용사업이 경쟁에서 이겨 살아남으려면 종합금융그룹으로 가야 한다. 언젠가는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이 분리될 수도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하려는 측면도 있다.

--LG카드 매각에 대한 의견은. ▲채권 은행단 사이에 LG카드는 국내 자본에 매각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있다. 매각가는 5조원은 돼야 한다.

매각 방식으로는 1대 주주인 산업은행 지분만 매각하고 나머지 채권은행단은 지분을 보유하면서 LG카드와 제휴관계를 유지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

--신용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를 연 것은 이례적인데. ▲그렇다. 오는 7월 1일부터 농협 중앙회장직이 비상임으로 바뀌면서 농협중앙회의 경영이 대표이사 중심체제로 바뀐다. 책임이 무겁다.

--농협이 돈벌이에 치중한다는 시각도 있는데. ▲신용사업에서 돈을 벌어야, 많이 벌어야 농촌복지사업 등을 지원할 수 있다.

eva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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