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겼으나 시민의식 실종 월드컵 축구장 쓰레기 눈살

2005. 5. 1. 09: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서울 종로3가 역에서 환승을 하기 위해 걷던 중 쓰레기를 버리려고쓰레기통을 찾았다. 그런데 쓰레기통을 보는 순간 불쾌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아직 그리 더운 날씨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쓰레기통의 뚜껑이 없어서 주변에날파리들과 함께 악취가 나고 있었다. 그리고 쓰레기를 버리면서 나오는 온갖오물과 먼지들이 시커멓게 쓰레기통에 엉켜붙어 있어서 미간을 찌푸릴 수밖에없었다. 게다가 분리수거도 잘 되지 않고 있었다. 고작해야 병・캔류와 일반쓰레기 정도라서 지하철에서 유독 많이 나오는 신문과 같은 종이류가 일반쓰레기로 버려지고 있었다.

미국의 9・11 테러로 인해 자취를 감추었던 지하철 역사 내의 쓰레기통들이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 방치 문제로 다시 설치되어 아무데나 쓰레기가 널려져있던 현상은 많이 줄었다. 그러나 곳곳에 놓여진 쓰레기통에 대한 관리는 비우는것 외에는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것 같다. 특히 종로3가 역의 경우는 지리적으로서울의 한 가운데일 뿐 아니라 주변에 인사동과 명동이 있는 이유로 외국인들이자주 찾는 곳이기에 이곳의 모습이 우리나라에 대한 인상과 이미지에 영향을 줄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작은 문제라고 넘겨버렸던 것 하나가 우리의가치를 깎아내릴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단지 쓰레기를 비우는 차원이 아니라위생과 미관, 문화수준을 위해서라도 작은 부분에까지 신경쓰는 관리가 이루어져야할 것이다.

김진주/서울시 중랑구 중화1동ⓒ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