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학신문]일본어 능력시험 JPT, 어떤 시험인가

2005. 4. 2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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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인이면 필히 정복해야 할 외국어! 그러나 이제는 영어하나로만은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영어는 ‘필수’, 제2외국어는 ‘기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다양한 외국어능력의 배양은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 과제임이 분명하다. 따라서 한발 앞서가는 젊은이들에게 제2외국어 정복은 이미 낯설지 않은 용어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어능력 시험 중의 하나인 JPT(Japanese Proficiency Test)시험은 제2외국어를 준비하고 있는 대학인들에게 권해 볼 만하다. 기존에 실시되고 있던 일본어 능력시험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개선하였고, 학문적인 일본어 지식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시험이 아닌 실질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JPT시험으로 그 유용성면에서 효과가 높다. 제2외국어능력의 요구가 점점 절실화되면서 앞으로 더욱 높이 평가받을 것으로 보이는 JPT시험은 토익위원회에서 관리, 진행되고 있으며 매월 정기시험을 치르고 있다.

#JPT는 어떤 시험? JPT 시험은 국제사회에서 일본어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일본어능력시험으로 국내에서는 토익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다. 학문적인 일본어 지식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시험이 아닌 실질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는 JPT시험은 사용 빈도가 낮고 지역적이며 학문적 어휘는 배제하고 동경을 중심으로 한 표준어를 중심으로 문제가 출제된다. 청해와 독해 테스트만으로도 말하기 능력과 글쓰기 능력을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하였으며, 각각의 문제에 대한 객관성, 실용성, 신뢰성을 유지하여 수험자의 언어구사 능력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있다. JPT 시험의 돋보이는 특징 중 하나는 공정한 성적환산. 이것은 하나의 유형(Form)에 대한 분석 뿐만 아니라, 각 유형마다의 상관관계 및 연관성을 조사하여 만들어진 성적환산표 (Conversion Table)를 이야기 한다. 이 성적환산표는 한 응시자가 여러 유형의 시험을 보더라도 응시자의 실력에 변동이 없는 한 항상 점수 결과는 같게 나오게 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고도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JPT 시험의 유용성 JPT시험이 가지는 유용성은 영어의 토익시험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특별한 합격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언어능력이 수치로써 표시된다. JPT는 개인의 일본어능력을 알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되며, 많은 기업체나 공공 기관에서 신입사원 선발, 승진시험, 일본 파견자 선발, 일본어 연수 후의 성과도 측정 등의 목적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경우 토익과 마찬가지로 모두 나름대로의 합격점을 정해 놓고 있다고 보면된다.

#JPT 와 JLPT 시험의 차이점은? JLPT(Japanese Language Proficiency Test)시험은 일본국제교류기금이 주관하고 일본국제교육협회가 시행하는 시험으로 매년 12월경에 한번 시행되는 일본어능력평가이다. JLPT는 급수가 4개로 나뉘어져 있고 합격의 기준은 1급이 만점의 70%(약280점 대), 2,3,4급이 60%(약240점 대)이상을 득점하면 합격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이 시험은 일본국내에서 인정하는 시험으로 일본유학생에게 꼭 필요한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JPT(Japanese Proficiency Test)시험은 국제교류진흥회에서 시행하는 일본어능력시험이라는 점에서는 JLPT와 같지만 목적과 내용이 다르다. JLPT가 일본유학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유용하다면 JPT는 국내의 많은 기업체와 공공기관, 그리고 대학에서 인정하는 시험으로 입사 혹은 대학진학에 이용되고 있다. 또한 JLPT시험이 일년에 한번 시험을 치르는 데 반해, JPT시험은 1년에 10회 시험을 시행하고 있다.(1,3,4,5,6,7,9,10,11,12월) #JPT 시험 준비요령 ◇일본어는 영어와 다른언어, 토익 방식으로 공부하지 마라=토익 시험과 JPT는 문제 구성면에서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다. 그러나 여기에 큰 함정이 있다. JPT를 토익공부하던 방식대로 공부를 한다는 것. 일본어와 영어는 어순을 비롯해 근본적으로 공통점이 거의 없는 언어다. 따라서 토익에서 하던 방식대로 공부를 해서는 절대 JPT에서 고득점을 올릴 수 없다. 청해를 예로 들면 토익은 연음이 많기 때문에 반복해서 듣기가 아주 유효한 방법이지만, 일본어에는 이 방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발음 변화가 거의 없고 들리는 대로 받아 적어도 충분히 단어를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일본어는 발음할 수 있는 숫자가 적은 관계로 음은 동일하지만 의미가 다른 단어, 즉 동음이의어가 영어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나온다. 그래서 아무리 받아 적어도 의미 파악이 영어처럼 절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출제 유형 파악이 기본=모든 시험이 마찬가지겠지만 시험은 저마다의 출제 유형이 정해져 있다. 그런데 JPT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유독 출제 유형을 잘 모르고 시험을 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유는 출제 기준을 보면 실용적인 표현 위주로 출제된다고 되어 있을 뿐, 구체적인 언급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출제 유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자주 시험을 보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느끼겠지만 시험인 만큼 각 파트마다의 출제 유형은 분명히 정해져 있다. 이런 유형에 맞춰서 공부를 해야 단기간에 고득점을 올릴 수 있다. 예를 들어 부사의 경우, JPT를 제외한 다른 일본어 시험에서는 한자를 묻는 경우가 거의 없다. 하지만 JPT 시험에서는 한자를 찾는 문제가 꽤 빈도 있게 출제되고 있다. 유형을 잡으면 최소 50점 이상의 점수 상승은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다.

◇빠른 판단력이 성공의 관건=JPT 시험과 관련해 “본능에 충실하자”라는 말이 있다. 시험을 본 사람들은 다 공감하는 얘기겠지만 깊이 생각하고 문제를 풀 시간적 여유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험이 바로 JPT 시험이다. 그래서 제 실력을 발휘도 못하고 허무하게 답안지를 제출하는 응시자가 적지 않다. 이유는 간단하다. 정답이라고 생각되면 바로 답안지에 마킹을 해야 하는데, 우물쭈물 주저하다가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다. 독해 파트를 보면 한 문제당 배당된 시간은 대략 20초 내외,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이다.

제101회 JPT 시험이 오는 5월 22일 치뤄진다.

〈도움말: 세종외국어학원 이덕표 홍보담당, 시사일본어학원 JPT전문 서경원강사〉김형찬기자/khchdoohan@segye.comⓒ전국 교수・학생 신문-전교학 신문&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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