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쿨!" 섹시버전 & 파워풀 뮤직비디오 공개

2005. 4. 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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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펄프 픽션"의 춤 장면을 기억하는가. "V"자를 그린 채 흐느적거리며 트위스트를 추던 존 트래볼타와 우마 서먼, 이들이 11년 만에 다시 같은 무대에서 만났다. 바로 8일 개봉하는 영화 "쿨!"(원제 Be Cool)에서다.

"쿨!"은 뮤직 비즈니스계를 다룬 영화. 두 주인공은 고리대금업자 출신의 성공한 영화 제작자 칠리 팔머(존 트래볼타)와 러시아 마피아에게 살해당한 남편 대신 음반 사업에 뛰어든 이디 에이슨(우마 서먼). 두 사람은 함께 힘을 합쳐 사업을 벌여나가고 이들이 발굴한 신인가수 린다 문(크리스티나 밀리언)은 주변 인물들의 방해를 극복하고 톱스타가 된다.

흥미로운 두 주인공이 만난 데다 쇼비즈니스의 뒷세계라는 소재도 관심을 끌 만 하지만 영화가 전해주는 재미는 아쉽게도 기대에 못미치는 편이다.

관심을 모았던 춤 장면도 지극히 평범한 편. 인물들의 성공담과 개성 강한 주변 사람들의 모습이 종과 횡으로 얽힌 줄거리는 산만하게 전개된다.

타란티노 감독 스타일의 산만함과 하드보일드한 인물이 등장하지만 결국 너무 느리게 전개되는 게 단점이다. 때문에 산만함은 더 심해졌고 인물은 더 비현실적이며 짧지 않은 상영시간(112분)은 더 부담스러워졌다.

더 락, 데니 드비토, 하비 케이틀 등 탄탄한 조연진에 록그룹 에어로 스미스의 스티븐 타일러와 농구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 중견 배우 제임스 우드 등의 풍부한 카메오 등 캐스팅이 화려하지만 그만큼 집중도는 떨어진다.

"재키 브라운"의 원작자인 엘모어 레오나드의 소설을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 게리 그레이가 스크린으로 옮겼다.

영화판에 염증을 느끼던 칠리는 어느날 자신의 눈앞에서 음반 사업을 하는 친구 토미(제임스 우드)가 살해당하는 사건을 겪는다. 이 사건으로 죽은 친구의 섹시한 미망인 이디를 만나고 그 자리에서 그는 함께 사업을 할 것을 제안한다.

사업의 첫 프로젝트는 신인 가수 린다문을 발굴해 음반을 출시하는 것. 하지만 음반 출시까지는 몇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린다의 전속권을 주장하는 전 매니저 라지(빈스 본)와 토미에게 받을 돈이 있다며 나타난 프로듀서 러셀(세드릭 디 엔터테이너)이 바로 그들. 여기에 토미를 살해한 마피아들과 이들을 추적하는 경찰들까지 끼어들며 상황은 점점 복잡해진다. 15세 관람가.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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