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느끼게 하는 90년대판 울트라맨

백열등을 달아놓은 것은 같은 커다란 눈, 도끼가 박힌 것 같은 머리, 거의 선에 가까운 코, 꾹 다문 입, 가슴에 반짝이는 형광체, 에어로빅 선수를 연상시키는 달라붙은 의상. 바로 울트라맨이다. 추억의 영화로 생각되는 울트라맨은 사실 지금도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계속 다른 이름으로 시리즈화되면서.현재 재능방송(JEI방송)은 `울트라맨티가`를 방송중이다. 96년 9월부터 8월까지 일본에서 방영된 `울트라맨티가`는 외계인 울트라맨이란 설정을 버린 새로운 작품이다. 힘을 얻은 `인간 울트라맨`의 고민과 갈등을 그린 것.과거 울트라맨은 M78성운에서 온 외계인이지만 `티가`에선 고대 인간문명의 유산으로 울트라맨이 설정된다. `티가`는 인도네시아어로 `3`을 뜻한다. 여기서 3은 세가지로 변신가능한 울트라맨티가를 뜻하는 말이다. 기본인 멀티외에 스카이, 파워타입 등 세 가지로 변신가능하다.멀티는 스피드와 파워 모두 평균 수준이지만 기술이 많다. 스카이타입은 공중전에 적합하다. 스피드가 빼어나지만 파워가 떨어진다. 파워타입은 파워가 강한 대신 스피드가 떨어진다. 적을 한 방에 보낼 수 있는 필살기가 돋보인다.`울트라맨`은 `고지라`란 특수촬영 영화를 만든 쯔부라야 프로덕션에 의해 만들어졌다. 1966년 1월부터 6월까지 방영된 `울트라Q`가 울트라맨 시리즈의 원조다. 이후 최근까지 수많은 울트라맨이 꾸준한 인기속에 제작중이다.<울트라 Q>(1966년 1월?1966년 6월), <울트라맨> (1966년 7월?1967년 3월), <울트라 세븐> (1967년 10월 ?1968년 9월), <돌아온 울트라맨> (1971 년 3월?1972년 3월), <울트라맨 에이스> (1972년 4월?1973년 3월), <울트라맨 타로> (1973년 4월?1974년 4월), <울트라맨 레오> (1974년 4월?1975년 3월), <더 울트라맨> (1979년 4 월?1980년 3월), <울트라맨 80> (1980년 4월?1981년 3월), <울트라맨 그레이트> (1990년 9월부터 전 6편 발매), <울트라맨 파워드> (1993년 12월부터 전 7편 발매), 최신 TV판 <울트라맨 티가> (1996년 9월?1997년 8월), <울트라맨 다이나>(1997년 9월 ?1998년 7월) 등이 지금까지 제작된 시리즈들.`울트라맨`은 일본TV 사상 첫 컬러 특촬물이란 기록도 갖고 있다. 단 방영은 데즈카 오사무 원작의 `마그마 대사`(1966년 7월?1967년 9월)가 같은 달 17일 방영된 `울트라맨`보다 13일 빠르다.참고로 `울트라맨티가`는 과거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던 슈퍼로봇 이상의 체격을 자랑한다. 키 53미터에 몸무게 44000톤, 게다가 스카이타입일 때 속도는 마하7에 이른다. 비록 작품은 현대작품이지만 이런 설정에선 복고풍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TV리포트 김대홍 기자] paranthink@yahoo.co.krTV가이드 & 모니터링 전문 TV리포트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저작권자 ⓒ 도끼미디어 TV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