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락철 광광버스 음주가무 기분은 알지만 사고위험 커

2005. 3. 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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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은 지리산을 가기 위한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관광버스의 통행량도 늘었다. 그런데 어느 날 저녁관광버스 두 대가 꿍짝 꿍짝거리며 우리 사무실 앞에 정차하더니 버스 안에서칠팔십명의 어른들이 내려 아무 부끄럼 없이 우리 사무실 주위에 방뇨를 하는것이었다. 순간 나는 사무실 밖으로 나가 우리 화장실을 이용할 것을 당부하였고,그 뒤로 다른 분들은 우리 화장실을 이용하여 갑작스런 봉변을 막을 수 있었다.

원인은 버스 안에서의 가도한 음주로 인한 것이었다. 음주가무는 운전자에게집중력을 약화시켜 안전운전의식 소홀, 전방 주시 태만 등을 유발해 대형사고의주원인이 되고 있다. 관광버스는 교통수단이지 술을 먹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유흥장소가 아니다. 특히 운전자에게까지 술과 노래를 권해 운전을 방해하는부끄러운 일도 다반사 인 것 같다.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위해서라도 음주가무행위는 과감한 절제를 통해 근절시켜야 할 것이며 또한 교통문화를 근본적으로개선하려면 기초질서교육과 사회교육을 통한 시민의식의 고취가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허경남/ 전북 남원시 왕정동ⓒ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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