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낙희씨 '기막힌 성폭행 사연'에 시청자들 눈물

2005. 1. 2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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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고 기막힌 사연에 같이 울었네요. 용기 잃지 마시고 힘내세요.” 14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정낙희씨에게 시청자들의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정낙희씨는 90년대 초 ‘트라이’ CF에 이덕화와 함께 출연해 ‘트라이 걸’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영화와 CF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다 정˙재계와 연예인이 얽힌 스캔들에 휩쓸리면서 연예계를 떠났던 인물. 그런 정낙희씨가 26일 KBS 2TV ‘이홍렬, 박주미의 여유만만’에 출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과거 자신과 관련된 소문의 진상과 고통스런 유년시절의 일들을 숨김없이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먼저 방송에 나온 정낙희씨 말에 따르면 당시 활발한 활동을 벌이던 시절, 소위 ‘마담뚜’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접근했다. 그들은 연예계에서 성공시켜 주겠다며 정,재계의 유력자들에게 소개시켜 주었다. 하지만 그들이 원했던 것은 정낙희씨의 기대와 달랐다. 방송을 통해 정낙희씨는 당시 그 사실을 알아차린 후 옷까지 찢기는 등의 수모를 감수하면서도 제의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때 문제가 생겼다. 주는 돈을 거절하고 못하고 받았던 것. 너무 분했던데다 나이가 어려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게 정낙희씨의 주장. 결국 그것이 화근이 되어 고통을 겪었다. 훗날 검찰 조사에서 돈 받은 사실이 드러나 `스캔들의 주인공(몸통)`으로 연일 기사화되었던 것. 억울한 누명을 벗어보려고 기자회견까지 자청해 모든 사실을 밝혔지만 신문이나 방송에서는 자신의 해명을 단 한 줄도 싣지 않았다고 한다.정낙희씨는 `검은 거래`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은 자신이 어린시절 겪었던 끔찍한 일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준 그 내용은 이랬다.`아버지의 이혼과 재혼 등 가정불화로 학창시절 친구 집에서 자는 일이 많았다. 어느 날, 친구집서 자고 있는데, 이상한 느낌이 들어 눈을 떠 보니 남자들이 자신의 입을 막고 있었다. 결국 세 명의 남자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그녀는 당시 받은 충격이 쉽게 잊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후, 정낙희씨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사람과는 그럴(관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금도 누군가가 침입할 경우를 대비, 도망가기 위해 방문을 조금 열어놓는다고 말해, 당시 충격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게 했다.그후 정낙희씨는 일본으로 건너간 뒤 주변의 냉대 속에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외국 생활은 역시 고통스러웠고, 결국 2년 전 한국으로 돌아온 뒤 여관방에 머물며 절망의 나날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번에 스캔들을 밝히게 된 동기는 무엇일까. 방송에 따르면 정낙희씨는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매일 새벽 예불을 나갔고, 108배를 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그 과정에서 다시 일어설 결심을 하고 현재의 자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서 결혼계획에 대해 묻자 “과거의 여러 가지 나쁜 일을 연거푸 당한 뒤로 남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 않다. 남자를 못믿는다”고 말해 그녀의 상처가 여전히 깊음을 알 수 있었다. 방송 후 게시판에는 정낙희씨의 용기 있는 고백과 새로운 도전을 격려하는 시청자들의 글로 넘쳐났다. 김주유 씨는 “14년 만에 얘기할 수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박수 쳐 드리고 싶다”며 한번 힘내라고 격려했다. 정금주 씨는 “같은 여자로서 너무 많이 울었다며 ”좋은 인연을 만나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한편 일부 시청자들은 연예계의 어두운 커넥션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현재 정낙희씨는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을 촬영하며 연예 활동을 재개했다. 방송 내내 자신의 과거를 밝히며 눈물을 보였던 정낙희씨는 연기 활동 얘기가 나오자 행복한 웃음을 보였다. 시청자들에게 연기자 정낙희씨로 인정받고 싶다는 그녀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TV리포트 진정근 기자]TV가이드 & 모니터링 전문 TV리포트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저작권자 ⓒ 도끼미디어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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