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둘째주 주말.휴일 화재등 사고 잇따라

2005. 1. 9.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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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새해 둘째주 주말과 휴일인 8일과 9일 추운 날씨속에 장갑공장에서 불이나 장애인 근로자가 숨지는 등 각종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8일 오전 6시30분께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산리 장갑 제조공장인 시온글러브에서 불이나 공장 2층에서 잠을 자던 유모(29.대구시 동구 방촌동)씨 등 장애인 근로자 4명이 불에 타 숨지고 김모(34)씨 등 5명이 대피 과정에서 부상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불은 휴일 이른 새벽 시간대에 발생했고 기숙사에 남아있던 근로자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들로 신속히 대피하지 못해 피해가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변압기 고장으로 불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불이 날 당시 기숙사내에 이들외에 또다른 근로자가 남아 있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또 숨진 근로자들의 시신이 불에 심하게 타 육안으로 식별이 어렵다고 판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키로 했다.

또 8일 자정에는 대구시 중구 남산동 모 주점에서 생일축하 불꽃쇼 도중 불이 나 손님과 종업원 90여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불은 주점내 테이블과 소파 등 집기를 태워 약 5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여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화재 당시 주점 직원이 손님의 생일을 축하해 주려고 스노스프레이를 이용해 불꽃쇼를 했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불꽃이 주변 크리스마스 트리 등에 옮겨 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8일 오후 2시5분께 충남 논산시 상월면 이모(94)씨의 집 뒤편에 있는 대나무 밭에서 불이나 이씨가 불에 타 숨졌다.

경찰은 이씨가 대나무 밭에서 불을 쬐다 발생한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교통사고도 잇따라 제주에선 3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8일 0시5분께 제주시 삼양동 삼양철물공구상사 앞 도로에서 제주27너74XX호 무쏘승용차(운전자 강모.49.제주시 화북1동)가 제주69가75XX호 그랜저승용차(운전자 최모.35.제주시 일도2동)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그랜저승용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최씨의 남편 현모(35)씨와 현씨의 딸(8)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운전자 최씨와 현씨의 고모(65) 등 4명이 중경상을 입고 제주시 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술에 취한 강씨(혈중알코올농도 0.159)가 무쏘승용차를 몰고 삼양1동에서 제주시 쪽으로 진행하면서 좌회전하는 그랜저승용차의 오른쪽 뒷문짝 부분을 들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8일 오후 3시 35분께 제주시 외도1동 해미안사우나 입구 삼거리에서 ㈜한송레미콘 소속 제주14나51XX호 레미콘차량(운전사 문모.38)이 커브를 돌다 전복되면서 신호 대기중이던 제주96자51XX호 포터트럭(운전자 고모.49.북제주군 애월읍 하귀리)을 덮쳤다.

이 사고로 전복된 레미콘 차량 운전사 문씨가 크게 다쳐 한라병원으로 옮겨졌으 나 숨지고 포터트럭 운전자 고씨는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이밖에 9일 오전 1시께 광주 북부경찰서 운암지구대 사무실에서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에 임의동행돼 조사를 기다리다 잠이 든 홍모(46.광주 북구 운암동)씨가 의식이 없는 것을 경찰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홍씨가 평소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았다는 가족들의 진술로 미뤄 일단 심장마비로 인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3시 10분께 충북 단양군 영춘면 모사찰 샤워장에서 신도 이모(75.주부.당양군 적성면)씨가 쓰러져 숨져있는 것을 신도 변모(53.주부.김해시 대성동)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고령의 이씨가 심장마비 등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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