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성탄전야 사건사고로 얼룩(전국종합)

2004. 12. 26.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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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전시중인 유물이 도난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고 가정집에서 LP가스가 폭발해 한밤중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는 등 갑신년 마지막 주말.휴일이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경주박물관 부지내 경주문화재연구소 앞 잔디밭에 옥외 전시됐던 석인상(石人像) 1점이 없어진 사실이 26일 뒤늦게 밝혀졌다.

특히 박물관은 2002년 5월 소장유물 실사를 한 뒤 2년 5개월만에 이번 실사를 하기까지 석인상이 언제 도난됐는지를 전혀 모르는 등 유물의 보관이나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성탄절인 25일 오전 7시 50분께 전남 목포시 대의동 최모(35)씨의 집에서 최씨의 2개월 된 아들이 예방주사를 맞은 후 숨이 고르지 않아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태어날 때 심장이 약했던 최군이 DPT 예방접종 때문에 숨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병원 관계자와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추운 날씨 탓에 화재와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26일 오전 0시20분께 부산 동구 수정3동 임모(53.여)씨 집 1층에서 가정용 LP가스가 폭발, 이 집에 세들어 사는 허모(48)씨가 얼굴과 팔 등에 3도 화상을 입었다.

폭발 여파로 인근 주택가 10여 가구의 유리창이 깨지면서 주민들이 한밤중에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앞서 25일 오후 1시50분께 강원도 고성군 수동면 상원리 `향로봉" 정상부근 파견부대 임시 간부숙소 내에서 불이 나 막사를 모두 태우고 2시간 만에 진화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후 2시께는 대구시 중구 태평로 태평상가 내 모 의류회사 창고에서 불이 나 2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같은 날 오후 6시 30분께는 경남 거창군 마리면 하고리 26번 국도 급커브 길에서 마리면에서 거창읍 방면으로 달리던 버스와 마주오던 코란도 승합차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코란도 승합차 운전자 조모(42.부산 사상구)씨와 운전석에 타고 있던 이모(37)씨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버스 승객 임모(64.경남 거창군)씨 등 16명이 다쳤다.

오전 1시 10분께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평대리 일주도로에서 성탄절 2부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교회로 향하던 유모(27)씨의 12인승 승합차가 도로 오른쪽 화단을 들이받고 전복돼 어린이 7명 등 모두 8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오후 3시 35분께 대전시 유성구 문지동 삼성정밀화학연구소 앞 상가 신축 공사장에서 작업을 하던 박모(48)씨가 무너져 내린 토사에 깔려 숨졌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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