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청소년수련관 위탁기관 선정 특혜의혹

2004. 12. 23.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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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 제주도가 뚜렷한 선정기준 없이 최근 제주도공관어린이집 운영 위탁기관을 결정하자 탈락한 기관이 반발하고 있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지방보육위원회가 지난 16일 회의를 열어 옛 부지사 관사인 제주시 연동 제주도공관어린이집의 운영 위탁기관으로 제주관광대학을 선정했다.

그러나 심의과정에서 탈락한 제주산업정보대학은 "위원회가 시설운영계획서 심의나 현장 검증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채 무기명 투표로 위탁기관을 선정한 것은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제주산업정보대학은 "위탁기관을 공정하게 선정하려면 사전에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심사기준을 마련해야 함에도 이런 기준조차 마련하지 않았다"며 제주도공관어린이집 위탁기관 선정 무효화를 요구했다.

제주산업정보대학은 또 "보육위원회는 심의기구일 뿐 의결기구가 아닌데도 월권행위를 했다"며 제주산업정보대와 제주관광대가 제출한 시설운영계획서 원안과 평가 내용의 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관련 조례에 제주도보육위원회가 제주도공관어린이집 운영 위탁기관을 심의, 선정하도록 하는 내용은 있으나 별도의 심사기준이 없어 문제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 조례를 개정해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대지 2천97㎡, 연면적 415㎡인 부지사 공관을 지난 97년부터 어린이집으로 변경, 위탁기관에 맡겨 운영해 왔다.

j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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