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는 6인조 혼성 댄스그룹이었다

2004. 12. 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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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그루브 플라밍고"(Groove Flamingo)의 준말로 "리듬타는 홍학"이란 뜻을 지닌 지플라"(G-Fla). "한국적 펑크&솔" 음악을 표방하며 결성한 5인조 혼성밴드 이름이다.

최근 데뷔음반을 내놓은 지플라는 기타(김지인)를 제외한 4명의 멤버가 여자로 구성돼 있다. 정인(보컬), 이궐(키보드), 정수영(드럼), 정희영(베이스)이 그들. 이들은 모두 흑인음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리더 이궐은 "흑인음악은 몽환적이면서도 끈적거리는 원초적인 느낌이 매력"이라며 "멤버들 모두 이런 흑인음악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지플라의 탄생은 4년전 서울재즈아카데미에서 만난 이궐과 정수영이 시초가 됐다. 둘이 밴드 활동을 하다 인터넷에 보컬 오디션 공고를 낸 것. 본격적인 팀을 이뤄 활동해보자는 생각에서다. 이후 정인이 오디션을 통해 합류했고, 정희영과 김지인이 팀에 들어왔다.

"곡 작업은 4년전부터 했어요. 때문에 그만큼 애착이 가요. 다행이 모두 흑인음악을 좋아한 만큼 음악적 색깔로 다툰적은 없네요"(이궐) 지난 2002년 여름 힙합그룹 리쌍의 객원보컬로 참여한바 있는 보컬 정인은 한영애를 연상시키는 블루스 창법을 구사, 음악팬들을 귀를 사로잡았다.

"동요 다음으로 부른 노래가 흑인 음악이었다"고 말한 정인은 "중학교 1학년때부터 흑인그룹 TLC 등의 음악을 들으며 자라왔다"고. 지플라의 첫번째 앨범은 가수들의 앨범과 객원세션으로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은 물론 연주와 프로듀싱을 했다. 박효신과 조PD, 박화요비 등의 노래를 프로듀싱한 윤재경과 "사랑은"을 편곡한 뮤지션 Y&J가 작곡과 프로듀싱에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Love Story"는 영화 러브스토리의 원곡을 리메이크했다. 애절하고 감미로운 솔 발라드곡으로 정인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받고 있다.

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와 함께 작업한 "사랑을 하고 싶어"와 데프콘과 정인의 옥탑방 생활시절을 담은 "옥탑방" 등도 귀를 즐겁게 해준다. 특히 멤버 전원이 동시레코딩한 "I"m In Love"와 "True Love" 등은 지플라만의 그루브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신선한 맛을 준다.

"윤도현의 러브레터" "뮤직뱅크" "음악캠프"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플라는 내년 초 2집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유상우기자 swryu@newsis.com <사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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