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이공계 미취업자 현장연수생 모집
【서울=뉴시스】 현재 일정한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은 미취업자 10명 중 3명은 앞으로도 직업을 구하는 대신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이른바 프리터족이 될 생각을 갖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1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남일)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취업사이트 알바세상(www.albasesang.co.kr)이 미취업자 51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1.2%인 161명이 ‘프리터족으로 살아갈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그 이유는 ‘일정한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좀 더 여유로운 삶을 살고 싶어서’가 55.2%였으며 ‘취업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가 39.7%였다. 스스로의 자발적 의지에 의해 프리터족으로 살아가려는 경우가 가장 많긴 했으나 비자발적인, 즉 취업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프리터족으로 살아가려는 경우도 결코 적지 않은 수치였다.
하지만 이런 아르바이트 역시 절대 쉽게 구해지는 것은 아니어서 아르바이트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경험이 있는 206명의 떨어진 횟수는 ‘2번’이 40.7%였으며 ‘1번’ 21.8%, ‘3번’ 18.9%였다. 무려 ‘5번 이상’ 떨어져봤다는 응답자도 15.0%나 됐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는 ‘용돈, 생활비로 쓰기 위해’라는 대답이 63.1%로 압도적으로 많아 어려운 경제상황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 다음은 ‘취업과 관계없이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가 17.1%였으며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력을 쌓기 위해’ 11.4%, ‘어학연수, 여행 등의 경비 마련을 위해’ 5.4%의 순이었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단순히 수치상으로 프리터족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보다 계속된 취업실패로 인해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프리터를 선택하는, 즉 사회 구조적으로 프리터족이 양산되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두영기자 d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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