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5,000만원 도난 "날벼락"

2004. 12. 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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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 문소리가 `아픈" 추억을 공개했다.

대학교를 졸업할 무렵 탤런트가 되려고 MBC 공채 탤런트 시험에 응시했다가 서류전형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한 것. 이는 11일 오후 9시45분에 방송될 MBC `사과나무"에 그가 출연하면서 밝혀졌다. 문소리는 "대학을 졸업할 즈음에 탤런트 시험을 봤으나 서류전형에서 떨어졌다"면서 "그 후 영화를 하면서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며 당시 수험표도 공개했다.

그는 영화 `박하사탕" 출연 후에 한 TV 드라마에 캐스팅됐다가 촬영 시작 하루만에 다른 여배우로 교체된 경험도 밝혔다.

이후 영화에 전념하며 각종 영화제를 석권한 문소리는 "지금은 드라마 출연 제의가 많이 오지만, 단지 출연료 때문에 드라마를 할 생각은 없다"면서 "꼭 해야 할 이유가 있으면 드라마에도 출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아시스"의 탄생 배경도 공개했다. `박하사탕"을 마치고 마땅한 일이 없어 힘들게 생활하던 시절, 그는 장애인 보육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이를 접한 이창동 감독이 문소리의 이야기를 토대로 영화를 만든 것이 바로 `오아시스"이다.

데뷔 이후 영화와 관련된 인터뷰 외에는 방송에 첫 출연하는 문소리는 처음으로 방송에서 개인적인 모습을 공개한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일본에서 도쿄필름엑스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석 중인 문소리를 만났다.

문소리가 출연한 `내 인생의 사과나무" 코너를 연출한 유해진 PD는 "당초 이 20분 분량으로 방송할 예정이었는데, 문씨의 솔직한 모습을 20분에 도저히 담을 수 없어 30분 이상 방송할 것"이라며 "문씨의 꾸미지 않은 순수하고 서민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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