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열도 때아닌 기상이변

2004. 12. 6. 07: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겨울인데도 도쿄에서는 기온이 섭씨 26도까지 상승해 초여름 날씨인 반면 북부 홋카이도(北海道)에서는 폭설이 덮치는 등 일본 열도에 기상이변이 나타나고 있다.

5일 도쿄 인근 사이타마(埼玉)현 구마가야(熊谷)시에서 기온이 섭씨 26.3도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도쿄 오메(靑梅)시 26.2도, 지바(千葉)현 아비코(我孫子) 25.9도 등 수도권 곳곳에서 12월 관측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도쿄 한복판인 오테마초(大手町)도 24.8도까지 올라 대다수 시민이 코트를 벗고 반소매와 짧은 치마의 여름 옷차림으로 활보했다.

기상청은 6일 “강력한 태평양 고기압 세력에 밀린 저기압이 일본 열도 상공에서 태풍 같은 세력으로 크게 발달하면서 통과한 것이 이상 기온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에서는 6일에도 낮기온이 전날보다 10도 가까이 내린 15도였지만 겨울치고는 따뜻한 봄날씨가 계속됐다.

도쿄=전현일 특파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