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같이 가기 싫더라
[한겨레] 항상 큰소리로 따라부르는 사람 노래방에 같이 가고 싶지 않은 사람은 누구일까? 노래반주기 제조업체 태진미디어가 인터넷 홈페이지(ziller.net)를 통해‘노래방에 같이 가고 싶지 않은 사람’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619명 가운데36.7%가 ‘남 노래할 때 항상 큰 소리로 따라 하는 사람’을 꼽았다고 1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혼자 몇 곡씩 연달아 부르는 사람’(27.6%)이 경계 대상으로뽑혔고, ‘가곡・찬송가로 분위기 썰렁하게 하는 사람’(22.2%), ‘노래 못부른다며 끝까지 빼는 사람’(13.4%)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견줘 노래방에 같이 가고 싶은 사람은 ‘현란한 탬버린으로 분위기를띄워주는 사람’(36.1%), ‘분위기 띄우려 망가져 주는 사람’(29.2), ‘노래방비용을 먼저 계산하는 사람’(21.9%) 차례였다.
또 노래방에서 가장 꼴불견인 사람으로는 ‘다른 사람 노래할 때 예약하다 취소버튼 누르는 사람’이 55.4%로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했고, ‘분위기 띄웠더니조용한 노래로 가라앉히는 사람’(17.2%), ‘슬픈 노래 부르다 갑자기 엉엉 우는사람’(14.8%), ‘트로트만 부르다 이성이 나타나면 갑자기 발라드로 내숭 떠는사람’(12.4%) 등을 꼽았다.
한달에 노래방을 가는 횟수로는 1〜3차례가 71%로 가장 많았고, ‘절대 가지않는다’는 응답자는 3%에 그쳐 노래방이 대중의 여가문화로 뿌리내렸음을보여줬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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