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나스닥 지수 선물 하락세

2004. 11. 2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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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숙혜기자]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약 1개월래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으로 달러화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지수를 밀어내렸다.

여기에 국제 유가 상승과 일부 기술주 약세도 증시 하락 압력을 높였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09% 떨어진 1만456.98(잠정)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1% 하락한 1170.41을 나타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0% 하락한 2070.63을 기록했다.

그린스펀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콘퍼런스에 참석, 미국의 금리 상승에 대비하지 않은 투자자들은 손실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 투자자들이 달러화 자산을 사들이며 미국의 경상적자를 계속해서 메워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이와 함께 인위적인 시장 개입이 큰 효과를 가져오지 않는다고 말해 존 스노 재무장관과 마찬가지로 달러화 가치 부양을 위해 개입에 나설 의사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파트너스리 자산운용의 최고경영자인 존 데이비슨은 "투자자들은 이날 달러 관련 그린스펀의 발언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며 "그린스펀은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얘기했지만 투자자를 긴장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해리스 트러스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잭 애블린은 "그린스펀의 발언은 투자자 뿐 아니라 해외 정부에 대해서도 일침을 놓은 것"이라며 "그의 달러 관련 발언 속에는 부시 행정부가 인위적으로 달러화 가치를 높이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1.02% 하락한 103.11엔을 나타냈다. 장중 엔/달러 환율은 102.70엔까지 하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0.52% 상승한 1.3028달러를 나타냈다.

이밖에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투심을 냉각시켰다.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뉴욕상품시장에서 전날보다 4.8% 급등한 배럴당 48.44달러를 나타냈다. 한 때 WTI는 전날보다 6% 가까이 수직 상승하기도 했다.

황숙혜기자 snow@moneytoday.co.kr<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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