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미군 팔루자 공세 지지

2004. 11. 14. 10: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자르카위 탈출..다른 지역 저항 격화 (팔루자 AP=연합뉴스) 팔루자 저항세력 소탕작전을 벌여온 미군은 13일 팔루자의 모든 지역을 점령했다고 선언하고 현재 교전이 계속되는 저항세력 집결지는 없다고 밝혔다.

이라크 정부 관리들도 팔루자 점령 완료를 선언했으나 요르단 출신 저항세력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가 팔루자를 탈출했다고 밝혔으며, 바그다드와 모술등지에서는 폭탄테러와 공격이 이어지는 등 폭력사태가 계속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군 장교는 이날 "팔루자는 점령됐다. 그러나 정복된 것은아니다"라면서 시내 곳곳에 주둔한 미군과 이라크군을 실수로 공격하는 일이 없도록하기 위해 야간 포격과 공습은 중단했다고 말했다.

다른 장교들은 그러나 저항이 완전히 진압된 것은 아니며 끝까지 저항하는 소규모 세력까지 완전히 소탕하는 데는 앞으로 며칠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관리들도 팔루자 해방작전이 "완수됐다"며 작전완료를 선언했으나 미국이 2천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건 알-자르카위는 팔루자를 탈출했다고 말했다.

이번 팔루자 점령작전에서 미군은 최소 24명이 숨지고 400여명이 부상했으나 저항세력 1천여명을 사살하고 200여명을 생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루자 점령이 끝남에 따라 미군은 구호단체 이라크 적신월사(RCS)의 팔루자 진입을 허용했으며 이에 따라 팔루자에 고립돼 있던 민간인에게 배급될 구호물자를 실은 적신월사 트럭 4대가 이날 팔루자에 도착했다.

팔루자 점령 완료에도 불구하고 이날 바그다드 북부와 서부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는 저항세력 공격이 잇따르고 북부 도시 모술에서도 저항세력의 공격이 거세짐에 따라 미군이 증파되는 등 폭력사태가 악화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팔루자 외곽에서는 이날 저항세력의 폭탄 공격으로 미 해병대 병사 2명이 숨졌으며 유프라테스강 유역 카임과 히트, 라마디 등에서도 충돌이 계속됐다.

또 미국 대사관과 이라크 임시정부 등이 밀집한 바그다드 중심부 그린존에도 로켓포탄이 떨어졌으며 바그다드 국제공항의 민간항공기 운항도 24시간 동안 금지됐다.

이라크 제3의 도시 모술에서도 저항세력이 공격을 강화하고 일부 지역에서 약탈이 일어나는 등 이라크 경찰이 통제권을 상실함에 따라 팔루자에서 전투 중인 미군병력 1개 대대가 모술로 이동 배치됐다.

미군 당국은 이날 저항세력이 모술의 교량과 경찰서, 관공서 등에 대한 공격을강화함에 따라 제25 보병사단 예하 제5보병여단의 제1보병대대를 11일 저녁 팔루자에서 모술로 이동배치했다고 밝혔다.

yung23@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