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11일 자체 검색엔진 공식 발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글을 잡겠다"며 자체 검색엔진을 발표함에 따라 "MSN 검색엔진"에 실제 어떤 기능이 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MS가 자체 기술을 이용해 검색엔진을 만들었다는 것도 의미있지만 구글에 어떻게 맞설것이냐 하는 것도 전문가들의 관심사다.
실제로 MS가 50억개의 웹문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에 앞서 구글도 지난 10일 웹문서 데이터베이스를 42억개에서 80억개로 늘리는 등 두 검색엔진의 보이지 않는 다툼이 벌써부터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의 정보통신 전문 칼럼니스트 월터 모스버그는 MSN 검색엔진을 직접 사용해본 소감을 소개했다.
모스버그는 MSN과 구글을 비교하며 "여러 검색어를 입력해 본 결과, 검색 연관성 면에서는 구글이 전체적으로 나은 편이나 일부에서는 MSN이 나은 경우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MSN이 아직 시험버전임을 감안해 "더 두고봐야 한다"는 얘기다.
MSN 검색엔진은 윈도 PC, 매킨토시 PC에서 모두 사용가능하고 인터넷 익스플로러 브라우저는 물론, 파이어폭스, 사파리 등의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구글과 MSN 모두 검색창에 수식을 입력하면 바로 계산결과를 보여주는 계산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그러나 MSN의 경우 아직 구글처럼 주소를 입력하면 지도가 나오거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전화번호 주인이 나오는 서비스는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MSN에도 구글에 없는 검색 강점이 몇 가지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엔타르카(엔타르카는 MS가 만드는 디지털 전자백과사전)를 이용한 자동 문답서비스다. 사실과 관련한 질문을 하면 엔타르카에 집적된 정보를 이용, 답변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링컨의 탄생"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MSN 검색엔진에서는 바로 1809년2월12일이라는 답변이 먼저 뜨고 나머지 검색결과가 나온다. 반면 구글에서는 똑같은 검색어를 입력하자, 링컨의 탄생일 대신 네브라스카주 링컨시의 인구조절과 관련한 내용이 먼저 뜨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스버그는 엔타르카를 이용한 검색에 대해 "단순히 관련 웹문서를 링크해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다른 차원의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모스버그는 또한 "코펜하겐시 인구", "불가리아 GDP", "절지동물이란?" 등의 검색어를 집어넣은 결과 MSN 검색엔진에서 바로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MSN 검색엔진은 노래 찾기 기능이 구글보다 강하다. 롤링 스톤즈나 U2 등 가수 이름을 입력하면 노래 듣기와 함께 구입도 가능하다. MSN 뮤직 서비스로 바로 갈 수도 있어 자연스럽게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내 주변에"(Near me)라는 서비스도 있다. 검색엔진이 사용자의 컴퓨터 IP주소나 거주 지역의 우편번호 등을 미리 기억해뒀다가 검색 요구를 받을 경우 관련 지역검색 정보를 보여주는 것이다. 지역검색 코너로 일부러 이동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그러나 모스버그는 "실제로 "피자"나 "시가(cigars)" 등의 단어를 입력해 본 결과 검색내용은 그렇게 정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뉴스닷컴은 MS의 검색엔진이 ▲인기순 배열, ▲시간순 배열, ▲정확도라는 세 가지 물고기를 모두 잡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보도했다.
"서치 빌더"(Search builder)가 바로 그런 기능이다. 검색창 바로 아래 있는 서치 빌더 탭을 누르면 검색결과를 인기 사이트순으로 배열하거나 검색하고 싶은 언어, 원하는 도메인이나 URL만 검색하도록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성을 보태준다.
아직 시험버전이기 때문에 MSN 검색엔진의 가능성을 섣불리 점치기엔 이르다. 모스버그 역시 "아직까지 내 전용 검색엔진은 구글이지만 MSN이 나아지면 대안으로 사용할 만하다"고 말했다.
MSN 검색엔진은 앞으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보완된 후 정식 버전으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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