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프리미엄 채널 "잘 나가네"

"유료채널이라고 인기 없으란 법 있나요?"한국위성방송(대표 황규환) 스카이라이프의 유료 프리미엄 채널들이 최근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스카이라이프는 채널 131, 132번에서 방송되고 있는 "키즈톡톡"이 최근 가입자 2만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키즈톡톡"은 지난해 4월에 첫선을 보인 유아 영어 전문 방송 채널로서 국내에서 처음 시도한 유료 프리미엄 채널.(월 5천원)지난해 말 가입가구수가 6천800여 가구에 불과했던 키즈톡톡이 특별한 홍보 없이 10여개월만에 두 배가 넘는 2만가입자를 돌파한 것이다.

스카이라이프 측은 "3세에서 7세 사이의 미취학 아동이라는 분명한 타깃을 대상으로 방송 시간 내내 엄선된 영어 프로그램만을 방송했던 것이 엄마들의 만족도와 충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순히 영어 교육 뿐만 아니라 미취학 아동에게 필요한 언어, 수학, 과학 등 다양한 지식들과 정서를 발달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영어로 접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엄마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장르별로 세분화된 60개의 오디오 채널을 CD급의 음질로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인 "프로사운드"역시 명확한 타깃을 대상으로 하는 틈새시장 공략 상품.(월 1만8천원)현재 프로사운드 패키지의 가입자수는 약 2천500여명으로 스카이라이프측은 매월 100개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의 수능 전문 패키지인 "수능팩"도 틈새시장을 노린 프리미엄 상품이다.

지난해 말까지 가입자수가 200여가구에 불과했던 수능패키지는 교육인적자원부가 EBS플러스 1을 통한 수능출제 방침을 밝히고 신학기 개학 특수에 힘입어 현재는 3천여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수능팩은 EBS, EBS플러스1, EBS플러스2, EDU1, EDU2, OUN, 어린이TV, JEI스스로방송, Nickelodeon, NHK World Premium, KBS1, KTV, 아리랑TV 등의 채널에 수능 전문 프리미엄 채널인 스카이수능1,2를 더한 것으로 완벽한 수능 준비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월 1만7천원)수능팩은 또 다른 채널없이 이 15개의 채널로만 별도 가입이 가능해 수험생 방에 TV와 셋톱박스를 마련해 놓고도 다른 채널들 때문에 신경이 쓰였던 부모님들이 안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최신영화 프리미엄 패키지인 캐치온, 캐치온플러스(월 7천800원), 성인영화 프리미엄 채널인 스파이스TV(월 7천500원), 미드나잇 채널(월 5천원) 등이 있다.

스카이라이프 측은 "명확한 타깃 설정이 인기의 비결"이라며 "프리미엄 서비스를 한개라도 가입한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20%를 상회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라이프 측은 "명확한 타깃으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치열한 유료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