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이채널] MBC TV "사랑을 할꺼야" (일)

새 얼굴로 단장한 MBC 청춘시트콤 ‘논스톱 5’(월〜금 오후 6시50분, 연출 전진수)가 4일 첫 방송된다.

‘논스톱 5’는 문화예술대의 영화 동아리를 무대로 각종 에피소드를 다루게 된다. 학생회관 신축공사로 동아리방이 모자라자 학교측은 임시방편을 택한다. 인원이 적고 활동도 미미한 두 영화 동아리에 한방을 쓰도록 조치한 것. 어쩔 수 없이 한방을 쓰게 된 두 동아리 회원들은 하는 일마다 티격태격 부딪힌다. 극 초반에는 시트콤의 특성상 캐릭터 소개에 치중하고, 어느 정도 각 캐릭터가 명확해지면 예비 영화인들의 사랑과 우정을 코믹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논스톱’은 이제껏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신인들을 대거 기용해 많은 스타들을 배출해 왔다. 김정아 조인성 장나라 양동근(뉴 논스톱), 하하 조한선 빈 정다빈(논스톱 3), 현빈 한예슬 MC몽(논스톱 4) 등이 ‘논스톱’ 출신. 이번에도 드라마 CF 영화 등에서 가능성 있는 신인들을 대거 기용했다.

오지랖 넓고 영화에 해박한 감독 지망생 역으로 출연하는 진구는 드라마 ‘올인’에서 이병헌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바 있다. 모든 아이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인 ‘뺀질이’ 역은 여승혁이 맡아 연기한다. 승혁의 천적으로는 ‘내 여자라니까’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이승기가 나온다. 가장 어린 승기지만 승혁이처럼 얼렁뚱땅 ‘빈대붙는’ 것을 혐오한다. 그래서인지 승혁은 승기에게만큼은 꼼짝하지 못한다.

영화 ‘어린 신부’에 출연했던 박진우는 썰렁한 농담을 일삼아 친구들에게 무시당하면서도 끊임없이 개그를 연구하는 영화음악 작곡가 지망생으로 출연한다. 진우는 진구의 단짝이기도 하다. CF에 자주 등장했던 강경준은 재벌집 아들이면서도 영화를 사랑하는 아웃사이더 역을 맡았다. 경준은 모든 여자들이 자기를 좋아한다고 믿는 인물. 자존심이 세서 친구들 앞에서는 우아한 척하지만 뒤에서는 힘들어하는 역을 맡은 김지우는 드라마 ‘회전목마’ ‘내 인생의 콩깍지’에 얼굴을 비친 적이 있다. 지우의 백수삼촌으로는 개그맨 김용만이 출연해 5년 만에 연기에 도전한다.

이 밖에 입이 싸서 친구들의 치부를 이야기하고 다니는 홍수아와 청순가련형의 외모와는 달리 덜렁거리는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 역의 구혜선이 출연한다.

정재영기자/sisley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