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 마라토너 리마, 금메달 대접

2004. 9. 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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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천주교 교회 본당의 수호성인과 신도 세례명을 한국 순교성인의 이름을 따르자는 운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한국순교자현양회(회장 이정윤)는 18일 청소년 순교자 현양 문화축제를 개최한 뒤 한국순교성인 세례명 갖기 및 본당 수호성인 모시기 홍보 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교회사연구소 교회사연구동인회도 서울대교구 차원의 한국 순교성인 세례명 갖기 운동에 적극 동참할 계획임을 밝혀 천주교계에서 한국 순교성인 수호성인 모시기와 세례명 갖기 움직임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최근 천주교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한국 순교자 124위에 대한 시복시성(諡福諡聖)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이들 순교자들에 대한 현양사업이 시급한 데다 갈수록 한국 순교성인을 수호성인으로 모시는 성당이 줄어 천주교 전체 차원에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990년부터 2002년까지 전국에서 신설된 본당 537개소 가운데 한국 순교성인을 수호성인으로 정한 본당은 98개로 고작 18.2%.1980년부터 1989년까지 10년간 신설된 200개 본당 중 34%인 67개 본당이 한국 순교성인을 주보로 모셨던 것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준이다.

한국교회사연구소 교회사연구동인회측은 이와 관련,“한국 순교자들에 대한 시복재판도 중요하지만 이들에 대한 현양과 순교정신 계승사업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며 그 첫째가 한국 순교성인을 수호성인으로 모시는 일일 것”이라며 “각 교구에서 한국 순교성인과 시복 대상자들을 주보와 각종 유인물 등을 통해 신자들에게 알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천주교 주소록’(2003〜2004)에 따르면 2002년 말 현재 전국 1313개 본당 중 한국순교성인을 수호성인으로 모시고 있는 본당은 모두 230개소로 전체 본당의 17%에 불과하다.한국순교성인 중 본당에서 가장 많이 수호성인으로 정한 성인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로,서울 한강본당을 비롯해 전국 83개 본당에서 수호성인으로 모시고 있으며 그 다음은 ‘성 정하상 바오로’(34개 본당),‘성 유대철 베드로’(11개 본당),‘성 현석문 가롤로’(4개 본당)ㆍ‘성 남종삼 요한’(4개 본당) 순이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저작권자 (c) 서울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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