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아남전자・하이닉스 당당한 "부활"

2004. 9. 7. 07: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 70〜80년대 명절 선물세트로 인기가 높았던 비누,고등어, 젓가락 등이 불경기를 타고 백화점 선물세트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가계 부담이 커지면서 실속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비누 선물세트를 다시 내놨다.

올 설 선물세트 목록에서 빠졌던 비누세트를 이번 추석 카탈로그에서는 2쪽이나할애했다.

허브, 벌꿀 등 천연 원료를 사용했으며 가격은 1만〜3만원대. 은수저 세트 등 고급제품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젓가락 세트도 새롭게 선보였다.

젓가락 끝부분에 옻칠 가루를 덧입힌 `천연 옻칠 젓가락세트"(5인용)를 2만원에판매한다.

굴비, 갈비 등에 밀려 자취를 감춘 고등어도 다시 등장했다.

현대백화점은 `녹차 고등어 세트"(6만원)를 판매한다. 고등어를 녹차물에 담가생선 특유의 비린내를 없앴고 머리, 가시를 제거해 보관과 조리가 간편한 것이 특징. 신세계백화점 `아침에 생선 세트"는 8팩에 10만원. 고등어, 삼치 등을 요리하기편리하게 토막내 소금, 간장, 미소된장으로 간을 맞췄다.

고추장 세트도 백화점 매장에 진출했다.

롯데백화점은 명절 선물세트로 고추장 세트를 처음 선보였다. 전남 순창 고추장제조 기능 보유자인 문옥례 할머니가 담근 고추장에 더덕과 굴비를 장기간 숙성시킨`순창 문옥례 할머니 고추장 웰빙 1호"가 19만원. 안주거리인 마른 오징어 선물세트와 영양갱 선물세트도 나왔다. 현대백화점 `울릉도 대왕 오징어 세트"(20마리)는 8만원, 롯데백화점 `에이따로 양갱세트"는 10만원. 양말도 빠질 수 없는 실속 선물세트. 롯데마트는 2천800원부터 1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양말 선물세트를 준비했으며 10세트를 사면 1세트를 덤으로 준다. 홈플러스도 저렴한 2족 양말 선물세트의 비중을 예년에 비해 10% 정도 늘렸다.

신세계백화점 임대환 부장은 "올 추석 실속 선물세트는 지난해보다 가격대를 낮춘 대신 소재를 고급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yunzhen@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