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예정 넥상스코리아, 느닷없는 상한가

2004. 9. 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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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상배기자] 프랑스 넥상스그룹이 공개매수에 이어 상장폐지를 추진 중인 넥상스코리아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최근 일부 외국인이 집중 매수에 나선 것이 주가를 자극했다.

그러나 넥상스코리아는 이미 최대주주 넥상스그룹이 지분 80% 이상을 보유함에 따라 사실상 상장폐지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6일 9시30분 현재 거래소시장에서 넥상스코리아는 가격제한폭인 335원(14.92%) 뛰어오른 2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넥상스그룹의 공개매수 가격이었던 2000원보다 29%나 높은 수준이다.

거래량은 12만주 수준으로 키움닷컴증권이 매수, 매도 창구 1위에 올라있다. 최근 외국인의 집중 매수에 자극받은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에 적극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외국인은 넥상스코리아에 대해 지난 8월24일부터 전 거래일인 이달 3일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여왔다. 특히 지난 2일에는 전체 거래량의 97%를 차지하는 8만300주를 순매수하기도 했다.

때문에 넥상스코리아의 최대주주인 넥상스그룹 혹은 "주식 알박기"를 시도 중인 2대주주 안홀드투자자문이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최근 넥상스코리아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외국인이 넥상스그룹과 안홀드 둘 중 어느 쪽인지, 혹은 제3의 투자자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넥상스그룹은 지난 6월말~7월초 공개매수를 통해 넥상스코리아 주식 1217만주(32%)를 추가 매입, 지분 82%를 확보했다. 최대주주의 지분이 80% 이상일 경우 "강제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돼 다음 사업연도말까지 이같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상장폐지로 이어진다.

반면 극동전선과 넥상스코리아에 대해 주식 "알박기"를 시도 중인 미국계 투자사 안홀드의 퍼스트이글오버시즈펀드는 현재 넥상스코리아의 지분 11.9%를 보유 중이다.

한편 넥상스그룹이 넥상스코리아와 함께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극동전선은 전 거래일보다 450원(1.76%) 오른 2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현재 거래량은 130주에 그친다.

이상배기자 ppark@moneytoday.co.kr<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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