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한국인 원폭 2세 실태조사

2004. 8. 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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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연합뉴스) 조근영기자 = 70대 할아버지가 여름철 시민 건강을 위해 4년째 연막 소독차를 직접 몰고 다니며 방역소독에 나서 감동을 주고있다.

감동의 주인공은 전남 목포시 동명동에서 염업사를 운영하고 있는 올해 75살의양점용(梁占用)씨. 바르게살기 전남도협의회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 2002년 사재를 털어 1천200만원짜리 방역차 1대를 구입한 뒤 아침, 저녁 시간을 이용, 목포시내 곳곳을 돌며연막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양씨는 지난 6월부터 3개월째 휴일도 좀처럼 쉬지 않고 방역에 나서고 있는데오는 10월까지 이 일을 계속할 예정이다.

양씨는 젊은 회원들이 "이제는 좀 쉬라"는 만류를 뿌리치고 직접 방역차에 올라찌는듯한 찜통 더위속에서도 살신성인의 봉사활동을 펴 회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바르게살기 목포시협의회 유연자(54.여)씨는 "올 처럼 더운 날씨에도 하루도거르지 않고 직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올해 방역을 하면서 회장님이 많이늙어 버린것 같다"고 말했다.

양씨가 방역 봉사에 나선 것은 바르게살기 목포시협의회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다.

매년 5천만-6천만원의 사비를 들여 협의회를 꾸려 나가는 양씨는 지난 2001년방역차량 1대를 구입, 처음 봉사에 나섰는데 그 당시 시민들이 너무 좋아해 감동을 받았으며 이것이 천직이라 생각하고 누구에게도 맡기지 않고 직접하고 있다.

얼마나 열심히 방역을 했는지 지난해에 차량에 불이나 또다시 방역차량을 구입하기도 했다.

폭염이 퍼 부은 올 여름 시내 전지역을 돌며 연막 소독을 했다는 양씨는 "힘이 있고 누군가를 위해 봉사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해 힘든줄 몰랐다" 며 미소를 지었다.

방역차에 "바르게 살면 미래가 보인다"는 캠페인성 문구와 음악이 계속 흘러나왔고 방역차가 가는 곳마다 어른들과 꼬마들이 달려와 할아버지의 노고에 감사함을표시했다.

이외에도 양씨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난 80년부터 `나 홀로 장학 사업"을펴 지금까지 수백명의 중.고등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고 소년.소녀가장과 불우시설 등에 큰 도움을 주는 등 70평생 사랑과 봉사 활동을 펴 온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양씨는 자신의 염전에서 생산된 최고 품질의 천일염 1천500가마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음달 중순께 내 놓을 예정이는 등 봉사와 이웃사랑의 마음은 마침표가 없다.(사진있음)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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