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넥상스코리아, KOSPI IT지수 편입

2004. 7. 29.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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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성희기자]증권거래소가 코스피 IT 지수의 구성종목을 정기 변경하면서 대주주가 공개매수 후 상장 폐지하겠다고 밝힌 넥상스코리아를 신규 편입해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증권거래소는 코스피 IT 지수 구성종목에서 삼성전기와 한국고덴시를 제외하고 KTF와 넥상스코리아를 신규 편입했다. 문제는 넥상스코리아의 경우 대주주인 프랑스 넥상스그룹이 공개 매수해 상장폐지하겠다고 밝힌 기업이라는 점.대주주가 공개 매수 후 상장폐지를 밝힌 만큼 유통물량이 크게 줄어들 수 있음에도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이 궁금하다는게 증권업계 반응이다.

이에대해 코스피 IT 지수 구성종목을 변경한 증권거래소 정보통계부 관계자는 "코스피 IT 지수에 편입되기 위한 3가지 요건을 넥상스코리아가 모두 만족시켰기 때문에 신규 편입한 것"이라며 "해당 요건에 모두 부합하는데 다른 기업을 넣을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코스피 IT 지수 구성종목에 들어가려면 수익성, 유동성, 시가총액 3가지 요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일단 수익성의 경우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IT 기업 중 상위 50%에 들어야 한다.

유동성의 경우 1년 일평균 거래대금이 상위 70%내에 들어야한다. 비율 측면에서 수익성보다는 유동성 기준이 맞추기가 다소 쉬운 편. 수익성과 유동성 기준을 만족시키는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순으로 해서 코스피 IT 지수에 편입하고 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넥상스코리아의 상장폐지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고 넥상스코리아가 정해진 기준에 부합했는데 임의로 다른 기업으로 교체할 수도 없다"며 넥상스코리아를 편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아무래도 대주주가 공개매수를 선언한만큼 앞으로 넥상스코리아의 유통물량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주가 자체도 펀더멘털과 관계없이 디리스팅(상장폐지) 재료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코스피 IT 지수 편입은 다소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권성희기자 shkwon@moneytoday.co.kr<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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